먼저 나는 지금 애인이랑 결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야
근데 애인이 평소에 절대 미래 관련해서는 얘기를 안하더라구 ? 입발린 말리라도 난 결혼하자 ~ 이런말 듣고 싶은데 절대 안해주면서 갑자기 이제 돈을 좀 모아보자고 데이트할 때 조금씩 아껴가면서 만나자는 거야 이때 살짝 화나가지고 그렇게 나랑 데이트 할 때 열심히 모아서 다른 여자랑 결혼하려고 ? 라고 물어가지고 싸움 시작됐어
애인이 좀 멍한표정으로 듣고만 있길래 왜 아무 말도 안하냐했더니 본인은 말로 두드려 맞은 기분이라 좀 어이 벙벙한 상태라고 왜 그런 생각을 하냐고 하더라구 그래서 평소에 나는 이러이런 말들 듣고 싶었는데 죽어도 안꺼내니까 나랑의 미래는 전혀 생각안하는 줄 알았다 말하면서 털어놓았더니 애인이 갑자기 놀라면서 전혀 아니라구 오히려 부담 될까봐 말 못한거라고 요즘에 본인은 더 마음이 커져가고 있어서 미래를 염두해 두고 한 말이였는데 표현이 부족했다고 사과하더라구
그러고 나니까 나도 너무 쏘아붙인게 미안해지고 오히려 더 좋아져서 지금은 미래 계획까지 짜고 있엌ㅋㅋㅋ 하.. 오랜만에 싸웠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