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성격이 좀 느리고 둔감하고 어리바리해서 잔실수가 있어서 잘 빠트리거든 에너지도 쉽게 고갈돼고
근데 애인은 정반대야 에너지 넘치고 빠릿빠릿하고 완벽해야하고 실수를 꼭 집어넘겨야하는 스타일이야
그래서 저번에 배달주소를 현위치로 잡다가 살짝 틀어져서 배달이 잘못간 경우가 있었는데 (물론 내 잘못이 맞아)
왜 위치확인 을 제대로 안하고 주문하냐고, 그러면 안된다 빨리 가게에 전화해봐라 배고파죽겠다 등등 얘기해서 내가 또 엄청 눈치보면서 우왕좌왕하고 있는거야.. 상사한테 밉보인거처럼..? 회사에서 실수한 거처럼…
그 날 데이트끝나고 하루종일 잠만 잤어 기가 빨려서…
계속 애인 눈치만 보게되는데 이거 안맞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