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다 시골가고(먼거리) 나는 집에 혼자 남았는데
혼자 있는 이틀째 밤 되니까 가슴이 답답하고 눈물나고 계속 죽고싶다는 생각이 누가 옆에서 집어넣는 것처럼 머릿속에 맴돌아
집에 반려동물들 있어서(아픈애 있음) 케어하려고 나 혼자 남은건데
내가 밖에 외출했다가 사고라도 당하면 애들 굶을까봐 가족들 가고나서부터 밖에 아예 못나갔어
평소 하던 운동 안나가니까 죄책감들고 밖에서 볼일있는데 안가니까 또 죄책감들고 그게 쌓였는지
지금 내 의지랑 상관없이 기분이 너무 힘들다... 내가 너무 한심해
정신과는 몇년째 다니고 있고 저녁 약 먹으면 잠들게 돼서 아직 약 못먹음
나한테 밥먹었냐고 카톡왔는데 생각해보니 밥을 안먹었다
엄마가 나가기전에 나 보면서 인사하고 갔는데 난 가족들 올때까지 내가 멀쩡할 자신이 있었는데 착각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