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사람 쎄한 걸 너무 못 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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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준 꽤 높은 허들이라고 생각하고 하나하나 다 따져보면서 만나는데도 ㅠㅠ

다른 친구들이 보면 아유 쯧,, 남자보는 눈이 저렇게 없어서야 그러니 맨날 쓰레기만 만나지,,, 한단 말이야

다른 사람들에 비해 연애횟수 훨 많고 쭉 혼자 살았고 외국에서도 혼자 살아봤고 일도 많이 해봤고 고생도 오지게 하고 그래서 내 또래보다 무조건 !!! 내가 훨씬 많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는데 만난 사람들도 진짜 많고 사람 분석도 잘하는데

왜 그렇게 없는 거지 사람 보는 눈이?

역시 그냥 친구들이랑 같이 만나볼까,,,

[익인1]

너 이상형이 뭐야?

[글쓴이]

솔직히 키 크고 피지컬 좋은 남자긴 한데
외모 + 나는 성격도 꽤 보는데 ㅠㅠ 나한테 얼마나 잘해주는지✨ 이성적인지 본인 할 일은 잘하는지 본인만의 가치관이 확고한지 도덕적 관념은 박혀있는지 이런 거 다 ~ 따져보는데 ㅠㅠ

[익인1]

전남친들이 어떻게 쓰레기였는데??이것만 봐서는 괜찮은거같은뎀

[글쓴이]

아 그래 ? 근데 전에 만날 땐 이런 거 생각 좀 덜하고 나한테 얼마나 헌신하는지? 이런 거 봤던 거 같애,, 그래서 오히려 기분파?라서 엄청 잘해주면서 집착으로 넘어가서 나 때린다든지

그래서 되게 이성적이고 계획적이고 자기계발도 잘하고 배울 점 많을 것 같은 사람 만났는데 다른 여자랑 잤다든가...

[익인1]

아ㅏ.....보니까 너한테 얼마나 헌신하는지/잘하는지가 젤 중요한거같네 집착남 걸리기 딱좋긴하다ㅜ 헌신보다는 적당히 잘해주고 적당히 자기생활도 잘챙기는 사람 만나

[글쓴이]

1에게
그치ㅠㅠㅋㅋㅋ
보니까 내가 극단적이라 아예 또 나보다 지 생활이 먼저인 사람 만나다가 나한테 소홀한 사람도 만나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중도의 영역을 잘 못찾나바 매력을 못 느끼는 듯

[익인2]

이상형 뭔지 나도 궁금해

[글쓴이]

윗댓! 솔직히 근데 나쁜놈 많이 만날 땐 잘생기고 키 크고 나한테 잘해주고 사랑꾼인 척하는 놈들 많이 만나긴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2]

근데 사실 외적으로 괜찮은 놈들이 지 잘난 거 알아서 오만하고 여자 쉽게 볼 확률이 큰 거 같긴 해 .. ㅎ

[글쓴이]

맞긴 해... 근데 또 못생기면 열등감 가져서 여자가 머 어쩌니 저쩌니 이렇게 씨부리는 것도 너무 꼴보기 싫고... 역시 난 얼빠라 문제인갑다 ㅎ

[익인2]

ㅋㅌㅌㅋㅌㅋ그것도 맞아 못생기면 못생긴 대로 잘생기면 잘생긴 대로 장단점이 있더라 ^^.... 윗댓도 다 읽어봤는데 아예 베이스가 순하고 착한 사람 만나는 거 어때? 이런 애들이 헌신하면서 너가 뭐 말하면 납득도 잘해

[글쓴이]

2에게
그치!! 이게 참 맞는데
내가 또 ㅋㅋㅋㅋ 보니까 순둥순둥한 사람이랑은 안 맞아,, 매력을 못 느끼겠더라고 원래 강쥐상 강쥐같은 성격이 괜찮잖아 보통 .. 근데 내가 그런 남자한테 이성적 매력을 못 느껴 ㅠㅠ
좀 자기주관 확실하고 능글맞고 내가 성격이 좀 강한 편이라 나를 이길 수 있는 성갹이어야 하거든.. 그러다보니 성격 앵간치하는 놈들만 만나긴 한듯
보아하니 내 성격 문제 맞다.

[익인2]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답 나왔다 쓰나 .. 이거였다 .. 너 휘어잡는 애들 = 너가 못 이김 당연히 너가 힘들 수밖에 없는 관계야 나도 너랑 성격 비슷한데 난 무조건 나 이기려 들면 안되거든 ㅎ 어디서 들었는데 연인 관계에서도 대장이 있을 수밖에 없대 근데 넌 강대강의 만남을 해왔을 거고 상대적으로 너가 덜 강(?)이기 때문에 그동안 상처받아 왔던 거임 ㅜㅜ 성격상 상대를 무조건적으로 대장으로 모시고 살 수도 없을 거고

[글쓴이]

2에게
이거 맞다.......
와아.... 둥아 너 천재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헐 그렇구나 ㅋㅋㅋ내가 못 이기는구나 우왘ㅋㅋㅋㅋㅋ 우와.. 유레카
맞아 .. 성격상 또 지는 거 더럽게 싫어해서 쿨한 척 오지게 하다가 알고보니 다 상처 받아있고 ㅠ
근데 다 져주긴 하던데 뭔가 궁극적으로 딱 중요한 부분은 안 져주는 느낌이긴 했었다... 왓슏아이두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