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로 그날부터 다시 만나자고 할 줄 알았는데, 애인은 우리가 또 헤어질까바 다시 만나는게 망설여 진데. 내 잘못이든 본인 잘못이든 다시 헤어지면 더 힘들꺼 같아거 만나고는 싶은데 고민이 된대. 그러면서 나보고도 일주일 생각해보래. 본인을 정말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연애가 정말 하고싶은건지..
얘기후에 헤어지고 나서 내가 장문의 카톡을 보냈어. 사실 내 경제적인 사정이 애인이 생각하는 것과 괴리감이 상당히 크거든. 빚도 있고. 그래서 완전 솔직히는 얘기 못했지만 내가 경제적인 사정이 있어서 오빠 만나는 동안 계속 불안했다. 오빠가 이걸 알면 나를 떠날 것 같아서. 라면서 내 사정을 대충 얘기하고, 몇년안에 해결할 수 있지만 오빠가 이런 이유때문에 날 거부한다고 해도 원망하지 않는다. 다시 헤어지기 싫으니 이 얘기를 꼭 할 수 밖에 없었다 라고 말했어.
내 카톡 읽고 온 답장은 내 이름 두글자야.
내가 응이라 보내고, 그 이후 답이 없어.
내 생각은 미안해서 거절의 말을 어떻게 햐야 할지 고민이 많은 것 같아.
나도 미안해서 그냥 ‘미안해 하지 않아도 괜찮아. 오빠 선택이 당연한 거야. 오빠가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했음 좋겠어. 부탁인데 답장은 하지 말아줘.’ 이렇게 보내랴 하는데
내가 오빠 답장 기다리는 시간을 3일 정도만 주면 충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