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하게 생긴 빈티지 인형 어떻게 처분해야할까

내 기억 속엔 예뻤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안구가 까매져서 

공포영화 주인공같아졌어

이게 첨 살때 유럽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프로포즈할 때 선물한 인형 중에 하나라고 들었어서

뭔가 함부로 버리기엔 찜찜해서 계속 보관만 했거든. 이거 판매해준 사람이 인형수집가였는데 나에게 이거 팔때 되게 아쉬워했던 것도 생각나고.

그사람은 가게 접어서 다시 돌려준다고 연락도 못함.

살땐 예뻤어 안구도 하앻고 그 떄 모습으로 기억해서 장식장에서 오랜만에 꺼내봤는데

넘 살벌해져서 인형좋아하는 지인에게 주려고 했다가 못줌ㅋㅋㅋ

그냥...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버려야겠지?

[익인1]

뮤섭긴하다...

[글쓴이]

ㅠㅠ공포영화 주인공 완전가능...

[익인2]

무섭긴하다.....

[글쓴이]

ㅋㅋㅋㅋㅋㅋ비주얼 왤케 살벌해졌지..

[익인3]

저거 두개골 못열어? 아마 분리될거 같은데

[익인3]

나라면 같은 사이즈 안구 사서 다시 껴넣거나
아크릴물감으로 칠할래

[글쓴이]

난 이제 인형에 흥미가 없어서 그럴 정성이 없어 ㅠㅠ
왠지 안구교체가 가능할 거 같은데
저 사이즈에 맞는 안구가 있나 싶기도 하궄ㅋㅋ
쟤 거의 100년됐을 거같아.
팔도 잘빠지드라

[익인3]

아님 당근에 팔아봐! 저거 매니아들은 살거깉음

[글쓴이]

일단 올려본닼ㅋㅋㅋ

[익인21]

매니아들은 직접 레진으로 눈 만들드라 유튭만 봐두 안이쁜인형 당근이나 중고로 사서 새로 도색 싹하는 사람들도 있고

[글쓴이]

오 그런가봐
나눔올리니까 바로 연락와서 내일 거래하기로함ㅋㅋㅋ
예쁘게 재탄생해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

[익인4]

우왙 눈이 무서운고면 작은 선글라스 끼우거나 것두 귀찮으면 당근할듯?

[글쓴이]

일단 당근에 나눔으로 올렸는데
이 인형이 본가에 있어서 추석기간에만 가능함 ㅜㅜ

[익인5]

그러다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듯

[글쓴이]

내가 그것땜에 못버리겠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6]

추억이 있는 인형이면 인형 살리는 업체에 보내 봐

[글쓴이]

저게 가능할까..인형 살려도 내 곁에선 떠나보내고 싶음ㅋㅋㅋㅋ

[익인7]

갱 버리자..

[익인8]

그냥 버리면 찾아올거같아 ㅋㅌㅋㅋ쿠ㅜㅜㅜ

[익인9]

아놔 먼가 태워서 없애버려야 할 거 같음 ㅋㅋㅋㅋㅋ쿠

[익인10]

개무서워…금고에 가두자

[글쓴이]

일단 눈감기게 눕혀드림

[익인11]

영화 한 편 뚝닥
버렸는데 찾아와서 기묘한 일들 일어나고
막 칼 들고 쫓아오고
막 악몽도 꾸고
그러다가 결국 잡고 겨우 태워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랑 같은 상상하는구낰ㅋㅋㅋ흑흑

[익인12]

와 불태우자 혹시모르자나

[익인13]

버려도 자꾸 자꾸 집으로 돌아와있을거같이 생김

[익인14]

왘 ㅋㅋㅋㅋㅋㅋ 그냥 일쓰?

[익인14]

알코올 솜 같은걸로 지우고 새로 그리는 건 어때

[익인15]

와 무섭다..

[익인16]

저거 인스타 네이버 트위터 어디 찾아봐
인형 분해해서 눈알도 새로 그리고 화장 다시하고 머리카락까지 다시 갈아주는거 있음
근데 비싸서 걍 당근하는게 나을듯ㅋㅋㅋ

[익인17]

와씨 공포영화 프롤로그같아

[익인18]

한밤중에 전화잘하게 생겻어

[익인20]

안녕? 나 메리야

[익인19]

근데 저 작은 애가 복수한다고 칼들고 쫓아오면.. 그 칼 크기 무게가 감당이 되나; 작은 몸으로

[익인19]

ㅋㅋㅋ 근데그 허병장 괴담 생각난다.. 인형 마네킹 이런거 오래쓰면 귀신붙는다고

[익인22]

버리면 안녕 난 메리야 할 거 같은데.....?

[글쓴이]

오 당근 나눔했는데 연락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