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 속엔 예뻤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안구가 까매져서
공포영화 주인공같아졌어
이게 첨 살때 유럽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프로포즈할 때 선물한 인형 중에 하나라고 들었어서
뭔가 함부로 버리기엔 찜찜해서 계속 보관만 했거든. 이거 판매해준 사람이 인형수집가였는데 나에게 이거 팔때 되게 아쉬워했던 것도 생각나고.
그사람은 가게 접어서 다시 돌려준다고 연락도 못함.
살땐 예뻤어 안구도 하앻고 그 떄 모습으로 기억해서 장식장에서 오랜만에 꺼내봤는데
넘 살벌해져서 인형좋아하는 지인에게 주려고 했다가 못줌ㅋㅋㅋ
그냥...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버려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