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오빠가 있는데 오빠는 나 절대 안 좋아하는 줄 알고 있었어
근데 아침에 일어나면 연락하고 자기 전까지도 사이사이 길게 텀은 있었지만 하루종일 연락을 하긴 했단 말이야 근데 그 오빠 성격상 원래 그냥 꾸준히 연락한다는 거 자체가 나를 헷갈리게 하긴 했어
그 상태로 3주 정도 안 보다가 볼 일이 생겨서 만났는데 전보다 엄청 뚝딱대더라고 그러고 밤에 둘이 산책하면서 떠들다가 서로 호감 있다는 걸 알게 됐어
근데 오빠가 원래 사람을 좀 오래 보고 서로 호감 있는 거 알았다고 해서 먼저 보자 그러고 표현하고 이럴 성격이 아니야
근데 문제는 나도 수동적이라는 거...
그래서 호감 있는 거 알고 난 뒤로 2주 넘게 지났는데 그 사이에 만나는 건 무슨 전화도 안 하고 표현 같은 것도 안 하고 그냥 서로 호감 있는 거 아는 상태로 완전 오빠동생처럼 연락해 심지어 오빠는 먼저 자기 얘기 안 하는 성격이라 오빠가 뭐 하느라 연락을 안 보는지도 몰라...
근데 최근 3,4일 동안 연락하는 게 되게 귀찮아 보인다... 전에는 질문이라도 가끔 해줬는데 이제 질문도 안 하고 답장도 짧고 텀도 빨라야 20분 정도고... 근데 일어나자마자 연락은 해줘
대놓고 나랑 연락하는 거 귀찮냐고 물어봤다가는 그렇다고 할까 봐 무섭고 부담스러워서 도망갈 거 같고... 이렇게 연락하는 건 답답하고 속 터져 죽겠고... 하 둥이들이라면 어떻게 할 거야?ㅠ
참고로 오빠 mbti는 istp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