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성과급 있디는 거 괜히 말했어

그때까지 버티라고 그러는데

내 정신상태는 중요치도 않나봐

이게.내 인생이야? 가족인생이야?

누굴 위해서 이러는거지

[익인1]

걍 관둬

[글쓴이]

그냥 내가 미쳐야 납득해줄 거 같아
그전까진 절대 납득.안할거 같고
말없이 관두면 왜 관뒀냐고 뭐라말하고
이게 진짜 내 인생일까

[익인1]

걍 관두고 집나가살아

[글쓴이]

이미 자취중이야

[익인1]

그럼 걍 차단해

[익인2]

가족이 혹시 혈육이야 아님 배우자야...? 나 혈육이랑 손절했어 그거 못고쳐

[글쓴이]

혈육이야 ..ㅋㅋ 힘들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해놓고 이젠 괜찮아진 거 같으니 그냥 버티래

[익인3]

성과급 몇월에 받오?
나같으면 열받아서라도 성과급은 받고 관둘듯 ㅠ ... 힘든데 돈이라도 받자 싶어서 ㅠㅠ

[글쓴이]

내년 3월에 받아 ㅎㅎ..

[익인3]

아 너무 많이 남았네... 자취중이면 굳이 혈육이랑 의논 할 필요 없을듯??
회사 다니다 죽을것같다+이직까지 버틸 목돈 있다 -> 이럼 관둘듯 ..

[글쓴이]

그렇지 고마워 ㅎ.. 그냥 무조건 상의하라거 하니까
내가 집안에서 막내고 이중에 제일 먼저 취업해서 그런가봐

[익인4]

3월이면 걍 관둔다 6개월이면 무슨 일 나고도 남음

[글쓴이]

그렇지..? ㅋㅋㅋ...

[익인5]

쓰니가 힘들면 관둬
솔직히 그만두라는 말은 경제적으로 남들이 쓰니 인생을 다 책임져주지 못하니까 듣는 사람이 선뜻 그만두라고 말하기 쉽진 않음

[글쓴이]

생활비는 부족하다싶르면 알바라도 하려고 하고 있어
자기계발도 하면서 지낼 계획은 짜놨지

[익인5]

그럼 관둬 나도 관두고 알바하면서 멘탈 쉬는중이야

[글쓴이]

그런 사람 생각보다 많구나 진짜

[익인6]

혈육이면 걍 무시해도 ㄱㅊㄱㅊ

[익인7]

그냥 본인 맘가는대로해
성인인 이상 본인이 의사결정하는거지!

[익인8]

난 성과급 주는 날 3일 앞두고 퇴사함
그리 큰 돈은 아니었긴 한데... 아니다 싶어서 그 돈 받으면서 버티기 아까웠음 후회는 없구

[글쓴이]

나도 성과급 그렇게 탐나지도 않아
그냥 내가 경제관념이 없어서 그럴 수 있는데
여길 다녀보면 다들 그.생각 싹 접게 될거란 생각이 들어

[익인8]

쓰니야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돈보다도 너가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본인 마음이 가장 중요해 정말로!

[익인8]

나는 그냥 익명으로 하는 얘기일 수 있으니 신중한 선택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그래도 마음 편한게 너무 중요하더라... 힘내 정말로

[익인9]

다른사람들은 얼만큼 힘든지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으니까 그런말 할 수 있는거야 서운해 하지말고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해

[글쓴이]

고마워 정말로
어떻게 피로 이어진 가족보다 남인 사람이 더 공감 위로를 더 잘해줄까

[익인10]

조언해주는 입장에선 그냥 공감하면서 그만둬 그만둬 하는게 제일 편하니까 오히려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면 쉽게 그만두라고 하는데 혈육이니까 서로 감정적으로 상할꺼 알면서도 현실적인 문제를 이야기 하는거긴 함...근데 결국 혈육도 자기 인생 살아주는건 아니니까...조언은 그냥 조언일 뿐이고 성인인데 본인인생의 선택은 본인몫이라 마음가는데로 하면됨

[글쓴이]

그치 무슨 말인지는 알겠어
다들 현실적으로ㅠ말해주는 건 아는데
숨막히네
그래더 댓갈 너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