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애인이 요새 문득 생각난다
지금은 직장인이라 누군가한테 올인하거나 마음 다 쏟거나 불타는 연애할 체력도 없는데
대학생 때 만나서 서로가 전부였고 너무 감정이 넘치다보니 사랑 표현도 격했고 싸울 때도 불같이 싸웠었어
둘이 없는 돈 아끼고, 뚜벅이 생활하고 서로 갖고싶은 거 있으면 기념일까지 돈 모아서 사주고 ㅋㅋㅋ ㅠ 그땐 왜이리 거지같은 연애를 할까 이랬는데 돌이켜생각해보니 그렇게 순수하고 서로밖에 몰랐던 시절이 있었다는 게 다행이고 고맙고 그렇네,,
그 애도 그렇게 생각해줄까
뭔가 사람들한테 치여서 힘들 때마다 그애랑 했던 불타고 순수한 사랑이 생각나
나 다시 그런 사람을 만나서 그런 마음으로 연애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