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보편적으로~ 사회적으로~ 암묵적으로~ 라는 게 너무 싫었는데 아릴 땐 그냥 내가 반항심으로 이러나 싶었거든 근데 20후반 되고도 스트레스받아서 힘들다...
예민한 문제들이긴 한데 나는 내가 보편적인 대세에 따르는 사람이더라도 그 반대 사람들이 욕먹는 게 힘들어
예를 들어
위생이랑 법적인 문제를 다 해결하고도 개고기는 그저 우리의 반려동물 개니까 안 된다는 주장이 싫고
여학생들 교복으로 무조건 치마만 입어야 하는 것도 싫고 반대로 남자들이 치마 입으면 뒤에서 쑥덕거리는 것도 싫음
모든 게 평등해야 한다고 강박처럼 느껴져서 쓰잘데기 없는 거에 시간이랑 에너지 쏟으면서 스트레스받는 거 그만하고 싶은데 잘 안되네..
원인을 굳이 생각해보면 지금에서야 혼밥이 흔한 문화지만 내가 중학생 시절엔 무슨 화장실에서 밥을 먹느니 이랬어서.. 난 그때도 그게 이해가 안 가서 휸자 먹었는데 같은반 애가 그걸 보고 우르르 와서 찐 따니 뭐니 혼자 먹는 갈로 별 조롱을 다 당한 기억이 있거든 그 일 이후로 강박처럼 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그냥 사횤통상적 안 된다고 하는 것들에 대해 계속 찾아 생각하고 있어 진짜 너무 피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