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모님만 시골 내려가셔서 나는 본가에 있고 동생은 기숙사에 있거든
생일+명절이기도 하니까 있는 가족끼리 같이 점심이라도 먹으려 했는데 동생이 오케이 했다가 걍 담에 먹자고 파투냄
내 생일인 걸 모르는 거 같아서 얘가 그럼 그렇지 생각하고 넘어갈려 했는데, 엄마가 동생한테 누나 오늘 생일이니까 연락도 하고 케익 사서 본가 가든지 하라고 한 카톡을 방금 봐버렸어...
생일인거 알면서 약속도 파투내고 축하한다는 카톡 하나 없는게 너무너무 서운해서 눈물나ㅠㅠ
엄청 친하게 지내는 남매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지 친구보다도 못한 가족이라니.. 완전 정떨어지고 앞으로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