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일 정도 만났고 이십중후반-삼십초중반 7살차이야
사소한 투닥투닥은 있었어도 각잡고 싸운 적은 없었어
나는 갈등이 있으면 말로 이야기하는 편이고 상대는 대화를 하기보단 이해했어,알겠어 하는편이었고 상대가 먼저 한적은 없었어
이렇게 가다가 한 번 터지니까 안맞다고 바로 헤어지자고 하더라
헤어지자 해서 난 갑작스러우니까 잡았고 잡혔어
이 주 더 만나다가 상대가 다시 헤어지자했고 ㅇㅋ했어
그런데 그다음날 연락와서 아쉽다 만나서 이야기하자 했고
내가 그럼 주말에 보자했는데 주말에 펑크냈고 마음 정리되면 연락준다했어
그런데 보름동안 연락없어서 먼저했더니 카톡으로 헤어지자더라 그래서 걍 알겠다고 하고
장문으로 그래도 일년을 만났는데 혼자 결정하고 통보하는 건 말이 안된다. 헤어지자했다가 다시 만나자했다 하는 건 상대방 생각도 안하는 거다 이런 식으로 말하고 걍 차단했어
시간 지나고 보면 내가 너무 안쓰러워
뭐가 아깝다고 을을 자처해서 상대방 힘들까봐 눈치보면서 그랬을까 .. 근데 후회되는 건 마지막에 쿨하게 헤어질걸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