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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 쪽만 가는데 내가 봐도, 아니 내 고등학교 친구들이 나 애기때 사진 보면 개이쁘다고 하는데 지금은 걍 썩었거든ㅋㅋㅋㅋㅋㅋ 세월을 제대로 맞은 건지 뭔지.. 내가봐도 나는 애기때가 예뻤는데 크면서 지금도 와 개못생겼다 이정도는 아니란말이지… 예쁘다는 말도 듣긴 하는데 암튼
근데 나랑 두살차이 나는 사촌언니가 대학교 들어갔는데 쌍수랑 머리랑 이것저것 다 했거든
이번에 만나서 동네 스위치 가서 사진 찍고 어른들이 집에서 그 사진을 보고 들으라는 듯이 크게 “이제는 ㅇㅇ(사촌언니)가 더 예뻐버리는데?” 이런식으로 말하고 사촌언니의 오빠가 들어와서 “ㅇㅇ(나)이보다 너가 더 예쁘대 ㅋㅋㅋㅋ” 이러는데 진짜 왠지모를 기분나쁨은 뭐지…
어릴 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는 늘 얼굴 자랑은 내 사진을 보여줬고 공부 머리는 사촌언니를 보여줬는데 뭔가 지금은 기분이 좀 이상해짐,, 나 자신이 지금 너무 이기적인 것 같음
그래도 사촌언니는 나보고 넌 더럽게 하얗기라도 하고 눈 크고 쌍꺼풀 있어서 칼 안대도 되잖아 이러는데 와 이 기분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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