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음 이게 맞나..? 지금은 그냥 나랑 생활수준 비슷하고 씀씀이 여유로운 애랑 썸 타고 있거든
근데 얘랑 만나면 만날수록 전에 썸 타다 쫑났던 애가 자꾸 생각나
성인 되자마자 부모님이랑 연 끊고 우울증 있고 맨날 야간 편의점 알바 뛰면서 지 앞가림 하던 앤데 가끔 편의점 놀러가서 밤 새면서 물류 정리 도와주고 손님 없을때 같이 야외테이블에서 야식먹고 앞타임 알바 욕도 같이 해주고 분리수거도 도와주고
분리수거 도와주는데 내가 너무 못했는지 걔가 나보고 나는 너무 오냐오냐 자랐다고 아주그냥 공주님취급을 받으면서 자랐다고 뭐라해서 대판 싸운적도 있고
어쨌든 아침에 걔 알바 끝나면 같이 걔네 자취방 가서 깜깜하게 커튼 싹 다 치고 새소리 들으면서 곯아떨어졌었는데
에휴 지금 만나는 애보다 성격도 그렇고 못하면 못했지 나은 점이 하나도 없는데 왜 자꾸 생각나지..? 내가 옛날에 사주봤을 때 나는 나보다 못난 남자를 만나고싶어한다고ㅋㅋ 내가 그런 불쌍한 남자를 구원해줄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산다는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데 진짜 사주가 맞나 싶기도 하고
그냥 한번만 다시 연락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