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사이에 권태기? 심하게 온 거 같아

요즘 들어서 손절 너무너무 쉽게하고 전에 같으면 나 버리지말아달라고 매달리고 그랬는데 요즘은 손절해도 나랑 연관 1도 없고 만나지도 않으니까 쉽게 연 끊게 되는 거 같아ㅠㅠ 

안 그래도 쌓인 게 좀 많다보니까 조용히 손절하거나 친구가 연락 그만하자하면 ㅇㅇ 그러자 하는데 얘네들은 내가 이제 연을 쉽게 끊는 것처럼 보이겠지..? 싶어졌어

이게 좋은 일 인지 안 좋은 일 인지 모르겠네 다른 친구한테 말하면 요즘 나 우울증 온 거 아니냐고 물어보던데

[익인1]

오 나도 요즘 그래

[글쓴이]

헉 진짜...?

[익인1]

엉 졸업하고나니까 더 심해진거같아 갈수록 관심사 달라져서 더 그런것 같기도

[글쓴이]

아고야...

[익인2]

나 그런데 걍... 직장 다니느라 힘들고 인간관계 회의감 온 거 같음
그리고 그냥 나이 먹으니깐 (이십 후반임) 친구 한 두 명만 있어도 괜찮다는 걸 깨달았거든
어차피 찐친도 1년에 한 두 번 만날까 말까인데
거기다 난 혼자 있는 게 너무 편하고 혼자서 잘 놀러 다녀섴ㅋㅋㅋㅋ
억지로 안 맞는 인연 이어나가는 것보단 끊는 게 낫더라고
걍 연락 오면 받고 안 오면 걍 냅두고
인간관계에 쓸 신경이나 시간 아껴서 차라리 나한테 쓰는 게 낫더랑

[글쓴이]

흐미 그렇구만..!!! 나도 연락 끊길 잘 한 거 같네 손절한 애들이 옛날부터 나 만만하게 보고 막말하는 거 슬슬 짜증나서 손절 넣은건데 익이 말 들으니깐 손절 잘 한 거 같다..!!! 앞으로 나도 나한테 스스로 시간?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