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학 중인데 자퇴하면 후회할까?

대학교 아니고 2년제 전문학교야 패션학교인데 패션쪽에선 유명한 학교긴 하거든,, 근데 자퇴고민이 되네 몸도 마음도 힘들고.. 애초에 학교 다니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는데 동생들이 좋은 학교 다녀서 그게 나한테 너무 자극이 돼서 왔는데 역시 학교랑 안 맞다 난 ㅎ.. 자퇴하면 후회하려나

[익인1]

자퇴하지마ㅠㅠㅠㅠ

[글쓴이]

이유는..?? 나 일본에서 취업할 생각도 없어 ㅜㅜ

[익인1]

너무 힘들면 한국을 며칠 다녀오면서 쉬어..
거기까지 갔는데 졸업장이라도 가져와야지
그냥 자퇴하고 오면 제대로 배운 것도 없이 돈, 시간만 축낸 꼴이야
성적 개판치더라도 졸업장은 가져와

[글쓴이]

방학이라 한국 왔다가 오늘 돌아왔는데 너무 힘들어..

[익인1]

어떤 것 때문에 힘든지 고민해보고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
유학까지 가서 빈 손으로 돌아오는거 나중되면 후회해
네가 거기까지 가서 패션학교를 간 이유가 있을거 아냐

[글쓴이]

내 돈으로 온 거라 돈문제도 힘들고 학교 평일 5일+주말 알바+맨날 과제 하니까 힘들어..스트레스 받으니까 건강도 안 좋아져서 한달에 생리 3번 하고 그냥 정신병 올거 같아.. 사실 한국 가서 상담 조금 받았는데 치료가 필요하다곤 하더라고 근데 개강은 저저번주였어서 미루고 미루다 오늘 왔는데.. 한국이 너무 가고싶다

[익인1]

글쓴이에게
패션에 아예 손 떼고 다른 길 갈거 아니면 한국와서 다른 학교 가도 똑같아
나 패디 2년제 졸업했는데 똑같이 살았어 주5일 학교가고 아침 9시~4시까지 수업듣고 주말에 풀타임 알바하고 과제 맨날 밤샜어
아예 손뗄거면 그냥 자퇴하고
아니면 휴학하고 생각해봐

[글쓴이]

1에게
혹시 졸업하고 지금은 뭐하고 있어??

[익인1]

글쓴이에게
난 패션 손 뗐어 ㅋㅋㅋ 한국에서 패션 엄청 박봉이라

[글쓴이]

1에게
그럼 무슨 일해??

[익인2]

하더라도 뭘 할지는 생각해놓고

[익인2]

대책이 있어야해

[익인3]

얼마나 다녔는데??

[글쓴이]

지금 1학년이야,,

[익인4]

난 다니고 있으면 졸업장이라도 가져오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당장 살고 있는 곳이랑 비자 정리도 그렇고

[글쓴이]

기숙사 살고 있어서 그건 괜찮아,,

[익인5]

아냐아냐 ㅠㅠㅠ 학교는 졸업하자 차라리 휴학하자

[글쓴이]

졸업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익인6]

일본은 아닌데 다른 나라에서 유학중이야 나도 1-2학기때 공부도 못 따라가고 너무 힘들어서 학교 자퇴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그래도 계속 다니고 있는데 자퇴 안하길 잘 했다고 생각해. 한국가면 수능도 다시 봐야하고 대학도 다시 다니고 적어도 5년인데 여기서 대학 졸업 하는건 3년이면 됐거든 그리고 졸업장 있으면 없는것보다 기회가 많아지는것도 있더라ㅠ 일본에서 쫌 알아주는 패션학교면 졸업장 있고 없고가 진짜 클거야. 너무 힘들면 좀 쉬어 보는게 어때?

[익인7]

나랑 같은 학교인 것 같다 ㅎㅎ...난 자퇴하고 올해말에 한국 돌아가려고 차차 정리하고 있다....!! 과제도 도 지나칠 정도로 많고 잘하고 있는데 뭐만하면 유급으로 겁주고 불안해서 못 다니겠음 ㅠㅠㅋㅋㅋ

[글쓴이]

분카야????? 익인이 어디 과야 나 지금 전철 타고 학교 가는 중 ㅠㅠㅠ 혹시 자퇴하면 뭐 할 생각이야..??

[익인7]

분카야 ㅎㅎㅎ.. 나 공과1학년이야.. 왜 지금 학교가???ㅠㅠㅠㅠ
사실 아직 엄청 명확하진 않은데 패션은 포기 안할거야...! 그냥 학교가 너무 싫어진거라...ㅠㅠ 패턴도 배우고싶고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것들도 천천히 배우려구....
아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ㅠㅠㅋㅋㅋㅋ

[글쓴이]

아 미친... 뭐지 나 지금 알바 가는 중이야 ㅋㅋㅋㅋㅋㅋ 같은 신주쿠라 와 나 미쳤나보다...

[글쓴이]

아 ㅜㅜ 진짜 만나서 얘기하고 싶은데 이거 장터로 옮겨도 되나 진짜 나 학교 쌤이랑 친구들도 안색 안 좋다고 할 정도로 그지 같이 사는중..

[익인7]

진짜??ㅠㅠㅠ 아 진심 너무 내 상황이라 진짜 ...ㅋㅋㅋ 나는 학교도 안 나가고 있어...ㅎ 걍 막무가내로 사는중이야

[글쓴이]

7에게
익인이 3년제야 4년제야?? 난 복장과라 내년만 버티면 되니까란 마음으로 일단은 버티고 있긴한데.. 나도 여름방학 끝나고 2주간 학교 안 나가고 저번주도 학교 안 나가서 지금 스커트랑 팬츠 과제 밀림 ㅋㅋㅋㅋㅠㅠ 애들 다 머리 화장 옷 꾸미고 올 때 잘 시간도 부족하고 꾸며야 할 이유도 모르겠고 그래서 맨날 머리 하나로 묶고 쌩얼로 츄리닝 입고 등교함 ㅋㅋㅋㅋㅋ

[익인7]

글쓴이에게
나 3년제 ㅋㅋㅋㅋㅋㅠㅠ 나도 왠지 2년이었으면 조금 버티려는 마음은 있었을텐데.... 흑 ㅠㅠ 우리 팬츠 과제는 없어졌는데 울스커트랑 자켓이거든? 울스커트 밀리고 자켓도 걍 완전히 싹 밀림 ㅋㅋㅋ...... 아니 장터로 옮기면 안대?흑흑 ㅠㅠ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