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네 사장님은 술 좋아하시고
나머지 사람들은 원래 술 안마심
애인도 평소에 맥주 한잔만 마셔도 얼굴, 몸 엄텅 빨개지고 죽을라해서
평소에 나랑도 몇달에 한번 마실까말까거든?
근데 이번에 사장님이 주량 물어버시더니
아 그래도 짠해 줄 사람이 생겨서 좋다고 했단거임
그래서 오늘 가기전에 술 조금은 먹어야겠지? 하길래
사장님 맞춰서 너무 많이 먹진 말라했었거든?
그러고 회식 중 카톡때 저렇게 안마셨다고 왔고
집 근처 와간다고 만나자길래 나갔는데
안빨갛더라고? 그래서 진짜 술 안마신줄 앎
근데 뽀뽀해준다고 다가오는데 술 냄새가 확 나는거
“술 안마셨다며..” 하니까
“응? 맞아?(뜸들이면서) 한병만 마셨지~“
“안마셨다고 안했는데..? 조금 먹었다했지~“이럼
근데 얼굴,몸 빨간거 가라앉았을 정도면 첨에 마시고 그뒤로 안마신거고
그럼 카톡때부터 거짓말 친건데
난 이 사소 한 거짓말 한게 너무 기분이 나빠
그리고 너무 계획적으로 안걸리려고 설계한거같아서..
내가 술 마시는거 걱정하고 안좋아한다해도
오늘 마시지말라한것도 아니고 사장님한테 맞추지말고 니 페이스대로 쫌만 먹으라한건데.. 내가 너무 예민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