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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11l
애인이랑은 만난지 6개월정도 됐어. 연애초반엔 잘 몰랐는데 만날수록 불안감이 많더라고. 나는 주변에 사친이 좀 있는편이야(전기쪽공부함) 한두달에 한번정도?는 모임 가졌던거같아. 애인이 싫다고했으면 안봤을텐데 괜찮다길래 진짜 괜찮은줄알았어 걱정할까봐 연락도 꼬박꼬박 잘했고. 근데 어느순간부터 자꾸 불안하다는 얘기를 하더라고. 꿈에서 내가 다른남자랑 있는꿈도 종종 꾸고 사친만났던날 두번정도 싸우기도 했어서 애인 불안하게 할바에 안보는게 낫겠다 싶어서 안보겠다고했어. 그렇게 잘 마무리 된줄 알았는데 그저께 새벽6시에 전화와서는 날 너무 사랑해서 그만큼 불안해서 죽을거같다고 살고싶다고 헤어지자고 하더라. 나는 너무 놀래고 갑작스러워서 일단계속 붙잡았어. 그래도 안잡히더라고 더이상 날 믿을수가 없다고.. 얼굴보고 얘기하자해도 나 보면 마음약해진다고 싫데. 그렇게 전화끊고 저녁에 내가 장문의카톡을 보냈어. 그랬더니 전화와서는 자기한테 미안해하지말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마지막 부탁이니 제발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졸랐더니 애인이 결국 우리집으로 왔어. 근데 얼굴 보고 얘기해봐도 단호하더라고. 진짜 끝났다는 생각이 드니까 피가 쭉빠지는 기분이 들면서 살기싫다 말하고 쓰러졌어. 그날 애인이 그렇게 대성통곡 오열하는거 첨봄. 진정되고나서 나 침대에 눕히고 토닥거려주면서 재워주더라.그러면서 하는말이 내가 열심히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원한다면 오빠로써 옆에서 도와주겠다고. 그래서 내가 꾸준히 그런모습 보여주면 다시 믿어주고 돌아올거냐니까 그럴수있데. 자기는 항상 같은자리에 있다고 다른여자도 안만나고 나한테 떳떳하지 못할짓 안하고 있겠데. 그렇게 같이 잠만자고 담날 일어나서 애인이 차려준 밥 먹고 좀쉬다가 애인은 집으로 돌아갔어. 출발하자마자 전화와서는 연애할때 애칭으로 애교부리면서 공주님 사랑해~ 하더라고. 그리고 집도착해서 또 전화가 왔는데 보고싶어지면 자주 보러 올거라고 나도 그렇게 하래 그리고 내생일에(12월) 애플워치 사주겠다고 그러더라고. 어제까지의 일인데 내가 궁금한건 애인이 내가 잘못될까봐 걱정되고 미안해서 서서히 멀어지려고 이러는건지.. 정말 재회 가능성을 두고있는건지 궁금해 ㅠ 애인이 평소에 날 정말 많이 사랑한다는걸 느끼긴했어. 자기 좋다는사람만 만나다가 첨으로 사랑하는 감정을 느껴봤다 했고.. 나도 첨으로 결혼까지 생각해본사람이라 너무사랑해서 재회하고싶어ㅠ


 
둥이1
지나가던 인프제 익인데 여전히 좋아하는 감정은 남아있지만 쓰니 사친을 의심하게 되는 본인의 모습이 힘들지 않았을까 싶어. 사람관계에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모종의 이유로 신뢰가 흔들린다고 상대방이 생각했을거 같아. 여전히 친절하게, 애칭으로 부르는건 신뢰가 흔들리더라도 좋아한 사람 이니까 모질게는 못대했을거야. 그래서 여전히 감정은 남아있으니 전처럼 대해보기도 했겠지만 이젠 예전처럼의 느낌이 아니란걸 쓰니도, 쓰니 애인분도 느끼지 않았을까..서서히 정리해간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이건 내가 글만 보고 생각한 제3자의 의견이니까 정답도 아니고 쓰니가 더 잘알듯!)
어제
글쓴둥이
둥이 댓글 보니까 심장이 철렁한다ㅠㅠ 나도 정말 잘 모르겠어 그냥 돌아오겠다는 얘기를 믿고싶어.. 거짓말 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근데 날 위한 거짓말이라면 또 할거같기도하고 ㅠㅠ
어제
둥이1
쓰니처럼 애인분도 지금 많이 흔들리시는거 같긴 해. 좀 감정을 가라 앉히고 편하고 진솔하게 얘기 나눌 분위기 속에서 관계에 대해 앞으로 서로 어떻게 맞춰나갈지 등등 얘기 나눠보자.. 나는 차였던 입장인데 상대방 사친 문제로 내가 너무 불안해해서 애정을 갈구하게 되더라.. 불안 속에서 애정을 갈구했던 내 모습이 상대방의 감정 식는 것 보다 더 자책하게 되더라.. 쓰니는 여전히 좋아하니까 앞으로 어떻게 하면 상대를 불안하지않도록 할지? 생각하면 좋을거같다.. 만약 내가 쓰니 친구였다면 고생하지 말고 감정 정리하라고 했을거 같긴해 ㅠ
어제
글쓴둥이
응 답글 고마워! 애인을 한번 믿어볼라고 그래야 살수있을거같아! 어쨋던 계속 아는사이로 지내고있을거같아서 나중에 애인이 내가 그동안 뭐하며 지냈는지 궁금해 할거같아서 달력에 매일 간단히 그날 일정이나 기분 코멘트 정도 적어두고 나중에 보여주려는데 이런 노력이 조금은 통할까..?
어제
둥이1
혼자 있던 시간동안 그래도 내 생각을 많이 했구나 생각이 들거같긴해! 그게 옆에 있을지, 아닐지 여부와는 별개로..? 늦은 시간인데 잠이 잘 안오겠지만 그래도 몸을 잘 챙겨야 애인을 잡든 말든 하지! 잠이 안오더라도 눈 꼭 감고 얼른 푹자자 이럴때일수록 건강 단단히 챙겨야 한다구~
어제
글쓴둥이
1에게
응 고마워! 둥이도 잘자!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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