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내가진짜... 미쳤어서
동생 대신 걔 새뱃돈까지 내가 일단 받았는데 거기서 10만원 빼서 내가 가졌어
사유는 동생 콘서트 간다그래서 15만원 지원해줬는데 얘가 그걸 남친 생일선물에 다 꼴아박아서...
그냥 거짓말한거 + 내 성의 무시한 거 화나서 + 사과 못 받고 적반하장으로 나온 거때문에
열받아서 걍 훔쳤음... 어차피 모를테니까
근데 그게 계속계속 죄책감으로 남아있었는데 동생이 사춘기가 지났는지 암묵적으로 없었던 일 취급하던 그때 일을 사과를 한 거야 저번달 내 생일에 편지를 길게 써줬어 그거 보니까 막 껄끄러운 감정이 녹더라
며칠전 첫 월급 나와서 20만원 용돈 줬어 드디어 마음의 짐을 덜은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