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사정도 그렇고 나 자신도 여유가 없다고 느껴지고
같이 있을때 나 다운 느낌이 사라져서
본인 이상형이며 날 완벽하게 생각하는 그 콩깍지를
빼주고싶어서, 일부러 연락 집착하고 카톡이며 폰보자며
달려들어서 정떨어지게 하고 헤어졌어..
그사람한테 당연히 미안해. 성격을 이미 알고 한 행동이고
어떻게하면 정떨어질지를 이미 파악해서 일부러 그랬던게
그사람이 맘정리하기엔 더 편했을거야.
겉으로는 서로 안맞고 성격차이로 헤어졌다지만
내가 일부러 사유를 만들고 이기적이게 헤어져서 그건
정말 미안한데 상대도 맘 정리해야 되니까 일부러 더 그렇게 하려고 했어. 내가 한번 나쁜사람 해보자 하고
만약 나 힘든거 솔직하게 얘기 하고 연애 계속했으면
걔도 나도 더 딥하게 길게 힘들었을거야
서로에게 더 좋은 인연 만났으면 좋겠어서
일부러 정떨어지게 했는데
길게 연락도 여지도 안주고 헤어진게 정말 잘한일인듯 싶어.
그사람은 모를거임
본인이 무던하고 진중해서 정말 좋은 사람이고..
나에게는 신뢰를 줬던 사람인데 또 다신 못만날 사람이라
맘 정리하는데 좀 힘들었음..
만나서도 태연하게 연기하느라 정신 없었네
역시 연애는 타이밍이야..
여기서라도 사실대로 적어놓으니 속이 후련해졌어
결국엔 내가 하자는대로 이별해줬고,
부족한 내가 더는 붙잡을수 없는..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정말 잘 지냈으면 좋겠어.
더 이쁘고 맘 맞는 좋은 짝 만나기를 바라면서
나도 더 열심히 살아보려구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