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거의 10년째 성묘 몰래 다니고있음

연끊은 큰아빠가 10년전에 갑자기 나타나서는 할머니 집 다부수고 할아버지 재산 내놓으라고 위협해서 할머니 보호하려고 할머니 집이랑 할아버지 산소있는 산까지 다 넘겼음. 그래서 벌초도 제사도 우리가 안하는데 할머니 마음은 남편 명절이나 제사때 뭐 못 얻어 먹을까봐 매년 몰래 다녀오고 있음. 올해도 다녀왔는데 산밑에 밭은 잘 일궈놓고서는 할아버지 산소는 벌초도 안했는지 엉망이더라...

[익인1]

산소 알아볼 정도면 그래도 관리 하고 계실거야
산소 3년만 관리 안해도 그냥 평평해져서 산소 못찾아

[익인2]

그니까 그래도 쓰니는 속상할것같아 ..ㅜㅜㅜㅜㅜ

[익인5]

10년째 몰래 다니고 있는거면 매년 쓰니네가 벌초한거 이상으로 관리가 안된게 보인다는거 아니여?

[익인6]

222 이거 아님?

[익인1]

내가 큰아빠 편드는것처럼 보일까봐 걱정스럽지만 아무튼 안심좀 시켜주자면

산에 있는 잡초는 벌초한지 2달만 지나도 사람 가슴까지 자라는 경우가 허다함

그래서 벌초후 제초제도 뿌리는건데 장마 이후에는 또 어쩔수 없이 2달만 지나면 다시 무성하게 자람

봉분은 흙을 쌓아올려 만든거라
비,바람,잡초 때문에 관리를 안해주면 금방 주저앉아버림.

그래서 보통 한식이라고 하는 날에 흙도 메꾸고 잔디도 새로 심고 하는거임

관리를 안한다? 장담컨데 3년만 봉분 다 주저 앉아서 산소 찾지도 못할거야

[익인1]

보통 여자들은 제초나 벌초 경험이 없으니 모르는게 당연할수밖에 없고

여자들이 보는 산소는 보통 벌초 직후(명절2주 전에 가장 많이 함) 깔끔한 상태여서 그런거지

벌초하러 다니면 진짜 기겁할때가 많아... 나무 없는 흙밭은 진짜 숲 돼

[익인1]

http://goegoep.co.kr/pages/page_35.php?sn=2289

이게 종가집 선산이야.... 1년에 두 번 하는데도 반년동안 저만큼 자라는거야... 관리 안하는게 아님...

[익인11]

오ㅓ 1번사진 대박이긴하다..

[익인1]

어... 저걸 몇년씩 방치한다?
잔디 1년이면 다 죽어서 흙은 그냥 눈,비에 다 쓸려 내려가... 산소 관리하는거 보통 일이 아니고 괜히 어른들이 산소 대신 납골당 만들자고 하는게 아님

[익인3]

깔끔하게 벌초했오?

[익인4]

댓들..반응이 너무 아무렇지 않아서 놀라움

[익인4]

천하의 호로놈이네

[익인7]

진짜 어휴 천벌받을겨

[익인8]

내가 다 속상하다

[익인9]

미친인간이네...

[익인10]

그걸 보는 할머니 심정이 어떠실지....평생 같이 살아온 남편이고 내 배 아파 낳은 내 자식인데 나랑 남편한테 저러고있다고 생각하면...

[익인12]

내 배 아파 낳은 자식이 저러는데 할머니 맘은 얼마나 더 속상하시겠어ㅠㅠ

[익인13]

몇몇 댓글들은 쌉T들이 위로하는 방식임 벌초 안해서 할머니 속상해하실 텐데, 그게 아니라는 걸 말씀 드려라 뭐 그런;

[익인14]

진짜 천벌받겠다 큰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