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몇번씩 먹고 토하고 반복하고
토로인해 얼만큼 먹은지도 모르겠으니까 양 조절도 못하고
어차피 토하면 되니까, 라면서 돌아서 막 사먹고
토하기 위해 먹고 먹기위해 토하는걸 4년간 반복함...
이 굴레를 끊고 싶은데 맘 먹어도 불안해서 토하고..
너무 힘들었음 내가 과연 나아질 수 일을까란 생각에 결국엔 죽어야 끝나겠다 싶었음
그 먹는 양이 내 디폴트값이 되니까 맘 먹고 먹기 시작하면 위가 찢어질때까지 먹음..
그러던 와중에 내 인생 정말 바쁜 일이 생겼음
'토', '살', '음식'을 생각 못하고 신경 못 쓸정도로 바쁜 게 한달 되니 이 기회에 하고싶어도 참자 한게 쌓이다 보니까 이젠 당연히 참게 됨...
이제 6개월차인데 한번도 토를 안 했어
가끔씩 많이 먹을 땐 토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 살이 찌는 한이 있더라도 걍 소화제나 먹자 함
이제 살 것 같아
뇌가 고장난 것 처럼 먹을거에 집착도 안 하고..
정신과는 가봤었어 6개월간, 효과는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