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있었어. 일진 미화 ㄴㄴ 근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일진도 아니다. 당시에는
애들끼리 일진, 00이네 패거리 이렇게 불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활발하고 꾸미는 거 좋아하는 친구들이였어. 담배나 술도 안 하고(아마도..?) 공부도 잘하고(그 중에 전교 회장도 있었음) 합창대회 할 때 빠지는 친구들 없이 다 챙겨주고, 수련회나 체육대회 때 홀수여서 빠지는 친구 있으면 다 챙겨주고.. 졸업 사진 찍을 때 친한 친구들끼리 그룹으로 찍는데 혼자 다니는 친구들 걔네가 다 챙겨 주고 그랬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활발하고 노는 친구들. 그리고 이뻐서 좀 튀는 친구들이였는데 왜 당시에는 애들이랑 일진이라고 불렀는지 모르겠네ㅋㅋㅋㅋ 인소 시절이라 그런가… 학교에 바바리맨 나와서 난리났는데, 걔네가 잡아오고, 성격도 시원시원해서 선생님들도 다 좋아했음
나랑 같은 반이었던 친구 한 명은 내 멘토였는데(공부 멘티&멘토 이런 거 이었음) 내 수학 성적 올리겠다고 점심시간에 나 붙잡고 공부 시키던거 생각나네,,ㅋㅋㅋㅋ
그 무리 친구들 다 대학도 잘 갔던데 뭐하고 지내려나.
페북 시대라 소식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