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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아침에 인사도 없이 아빠가 떠났어 

매일 카톡하고 영상통화, 아침마다 밥 차려주고 저녁은 외식하고 주말마다 여행 데이트

내 유일한 베스트 프렌드 모든 일상과 고민상담은 아빠와 함께 했어

친구들도 그런 아빠가 있다는걸 부러워 했지

34살 아직 난 어린데 ,난 아직도 아빠가 필요한 딸인데

아빠를 보려면 50년은 더 지나야 하는데 ,어떻게 버텨야할까?

나를 기다리고만 있을텐데, 우리 딸 보고 싶어서 하늘에서 매일 울고 있진 않을까?

그래서 꿈에 매일 찾아오는걸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빠를 빨리 만나러 가야 하는걸까

병원 가서 상담을 받아도 나아지는게 없어

나 정말 이기적인 딸이지? 나 힘든거 괴로운것만 생각하는 못난 딸



 
익인1
글만 봐두 속상하네 토닥토닥..
8시간 전
익인2
아빠는 우리 딸이 아빠 없이도 이 세상을 씩씩하게 헤쳐나가길 바래!
거기서 할 거 다~하고 그때 아빠를 만나서 후회없는 삶이었다고 이야기해줘

8시간 전
익인3
많이 보고 싶겠네... 무슨 마음인지 알아. 평생 가는 아픔 같아. 인생 살다 문득 떠오를 때면 펑펑 울고... 다들 그렇게 살아가더라.
8시간 전
익인4
진짜 너무 속상하다... 글만 읽어도 먹먹해지네.
쓰니 꼭 버텨냈으면 좋겠어. 아버지도 일찍 가시는 길 쓰니만 두고 가서 걱정 많으셨을 거야. 그럼에도 사랑을 많이 주셨기에 쓰니가 그 힘으로 잘 버텨주길 바라고 계실 것 같아. 쓰니가 일찍 오면 아버지는 본인 탓 하실 거야. 힘들고 괴로워도, 힘은 못 내도 꾸역꾸역 버텨내길... 언젠가 버텨낸 스스로가 대견한 날이 올 거야. 그게 아버지께도 떳떳한 길이고.

8시간 전
익인5
아버지께서는 쓰니가 더 행복하게 지내다가 오길 바라실거야... 아버지 계셨다면 같이 하고싶었던거 다 해봐 후회없이 다 해보고 나중에 아버지만나면돼..
8시간 전
익인6
힘들때면 우리한테 와
익명이니깐 마음 터놓고 얘기 좀 하다가 가
나한테도 아빠가 소중해서 어떤 의미인지 너무 잘 알겠어서 보자마자 눈물났네

8시간 전
익인7
딸 보고 싶으시겠지 근데 우리 딸 보고 싶어서 어떡하냐고 매일을 울고 계시진 않을 거야 오히려 아이고 내가 이렇게 떠나버려서 내 딸이 얼마나 울까 하면서 미안해 하고 계실걸? 그래서 쓰니가 못 지낼수록 미안한 마음이 더 커지실 거야 그니까 쓰니가 더 멋지게 더 힘내서 잘 사는 것만이 아버지를 웃게 할 수 있는 거니까 하루하루 아버지 빈자리를 쓰니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가기도 하고 아버지와의 행복한 기억들 떠올리면서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어 정말
8시간 전
익인8
아빠께서 쓰니를 그렇게 많이 사랑했는데 약한 마음 먹으면 안돼
8시간 전
익인9
살다 보면 살아지더라 그러니까 일단 숨부터 크게 쉬고 눈물은 절대 참지 마
8시간 전
익인10
쓰니가 밝고 웃으며 지내길 아버지께서 바라실거야 많이 힘들겠지만 충분히 슬퍼하고 꼭 잘 견뎌내자
8시간 전
익인11
속상한건 아버님도 마찬가지일거야 쓰니같은 자식두고... 누군가를 떠나보낸 슬픔은 안 사라져 그때 이후로 인생은 달라지지 그래도 살아가는거고 괜찮다가도 떠오르면 울고 슬퍼해 슬퍼할만큼 슬퍼해야돼... 사랑하는 사람 없이 견디는거 무섭고 힘들지만 그 사람의 소중한 사람이 나니까 그냥 참고 그 몫만큼 아껴서 사는거야 . 쓰니 마음의 무게는 내가 감히 말할 수 없지만 힘냈으면 좋겠다 정말로 사랑하는 딸이야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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