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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애인이랑 사귈땐 성격차이로 많이 다퉜고, 마지막에 헤어질때는 서로 지쳐서(내가 애인한테 상처받는 일이 커지면서 권태기가 왔어. 그 모습을 견디던 애인도 같이 마음이 줄었어) 헤어지긴 했지만 서로 고마웠던것들 좋았던 모습들 그럼에도 힘들었던것들.. 진솔하게 전달하고 헤어졌거든 
그래서인지 아팠던 기억들보다 자꾸 애인이랑의 좋은 시간과 애인 모습이 생각이 나.. 다시 시작할 수 없는 관계인거 알면서도 애인이랑 너무 일상 모든걸 공유하고 베프같이 지냈어서 더 공허하고 보고싶어.. 근데 이성의 느낌보다는 정말 연 끊긴 친구처럼 보고 싶어.. 이런 감정 겪은 사람 있니.. 어떻게 이겨냈어?


 
익인1
그냥 절친과 손절햇다 개념으로 버텼어
7시간 전
글쓴이
너무너무 슬프다.. 처음으로 남녀관계가 부질없다는 느낌을 받았어 사실상 정말 친구처럼 장난치며 연애했어서 그런가 애인을 잃은 느낌보다 베프를 잃은 느낌땜에 더 어찌할 수가 없어 차라리 애인을 잃은 느낌이였다면 잡아보기라도 하는데.. 내가 상대에게 느끼는 감정이 더이상 이성으로의 사랑이 아닌걸 알아서
7시간 전
익인2
나 아직 그러는중이고.. 헤어졌는데 연락은 이어가고있어
7시간 전
익인2
근데 아무래도 아예 끝은 내야할거같아서 곧 한 번 만나서 밥먹고 아예 정리하려고 나도ㅜ 둥이 1처럼 저렇게 정리하는게 더 나을거같더라
7시간 전
글쓴이
나도 적게 만난건 아니라(2년 넘게 만남) 한번에 끊어내기 힘들것 같아서 헤어지기 전에 서로 헤어지는 방식을 많이 고민했는데.. 내 성격상 계속 연락하며 끊어내면 더 맘 정리 안되고 혼란스러워질것 같아서 + 서로 더 상처줄 수도 있으니 그냥 한번에 끊어냈어.. 연락하면 받는다고 하긴 했는데 내가 무너질것 같아서 연락 못하겠어 ㅜㅜ 안하는게 맞는것 같고..
7시간 전
익인3
그냥 말그대로 버티는중... 계속 생각나고 기저에 깔려있는 우울함이 있어서 힘듬
7시간 전
글쓴이
와 너무 내 마음을 대변하는 말이다.. 그냥 일상 잘 보내다가도 문득문득 생각날때마다 맘이 너무 아픔.. 시간이 약일까 제발 그랬으면
7시간 전
익인4
나 그렇게 좋게 이별했다가 내가 너무 감정이 요동치고 힘들어서 다 끊어내니까 상대가 미련있는 티내더라.. 끊어낸 게 얼마전 일이라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어 나는..ㅠ 시간이 약일듯..
7시간 전
글쓴이
나는 마지막에 대화할때 서로의 사랑이 전과 같지 않다는걸 인정하고 헤어져서.. 수많은 싸움 속에서도 상대는 날 사랑한다고 했었는데 마지막 대화에서는 전혀 싸운상태가 아니였고 오히려 평화로운 몇달을 보낸 후였는데도 더이상 자기 감정에 확신이 없다고 해서 아마 미련으로 연락오진 않을 것 같은데(사람 자체가 한번 끊어내면 엄청 단호한 타입이기도 함) 내 감정이 힘든게 난 지금 잡아주길 바라진 않아 오히려 그러면 너무 더 힘들것 같아.. 그냥 베프를 잃은듯한 이 감정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그게 막막해..
7시간 전
익인4
에효 그런 감정도 너무 힘들겠다.. 그래도 시간이 약인게 맞을거야 시절인연이 있다고 친구관계에서도 시기마다 베프가 조금씩 바뀌고 그러잖아? 지금은 베프를 잃은 것 같은 마음에 허전하고 힘들겠지만 이 힘듦도 다 받아들이고 지내다보면 힘듦도 희미해지고 좋은 추억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하는 정도로만 기억되는 날이 올거야
7시간 전
글쓴이
너무 좋은말이다 ㅜㅜ 맞지 초중고 베프도 다 다른데!!!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진짜 편해졌어 고마워 둥이도 곧 전애인과의 기억은 웃어넘길 수 있을 정도로 괜찮아질 날이 올거야
6시간 전
익인5
나도 정말 좋게 헤어졌어 싸움으로 넘어가려다가 상대가 지쳐서 먼저 현타를 느꼈고 그렇게 아직 마음이 있음에도 헤어지자고 해서 붙잡았지만 거절당했어 그 뒤로 서로 고마웠던 거 즐거웠던 거 얘기하고 마무리한지 이제 한달조금 넘었어.. 나같은 경우는 미련이나 그리움 죄책감 이런 것들을 일기로 남겼고 이별에 대해 말하는 많은 영상들을 봤어(재회 영상은 보지마 ㅜㅠ) 그러고 그냥 솔직하게 힘들어했지.. 힘들어하면서도 나는 적어도 상대도 나처럼은 힘들거라 생각했거든 ㅎㅎ 나만큼까진 아니더라도 내 절반이나 반의 반만큼이라도 그 사람도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 겹지인이 너무 많아서 진짜 싹 잊고 잘 사는 듯한 모습이 보이고 들리니까 그때부턴 미련이 싹 가시면서 맘이 떨어져나가더라
6시간 전
글쓴이
이별의 무게가 사람마다 다른게 당연하면서도 슬프다 ㅜㅜ 난 겹지인도 없고 상대가 티를 워낙 안내는 성격이라 설령 소식 알게된다고 해도 당연히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 모습일거라 생각하지만.. 막상 아무렇지 않은 모습 보면 좀 괘씸할 것 같다 ㅎㅎ 나도 둥이처럼 일기를 통해서든 내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말해볼게! 누군가한테 말하고 싶은데 또 모순되게도 말한다고 해결될 감정이 아닌것 같아서 아무에게도 못말하고 있었거든
6시간 전
익인5
맞어 나도 그래서 일기 쓰기 시작했어! 일기로 내가 뭘 잃었는지, 잃고 왜 슬프거나 괴로운지 등등 영상에서 시키는 대로 적어보기도 하고 솔직한 날것의 감정 그대로 적기도 했어 ㅋㅋㅋ 상대방 단점도 쭉 적고... 확실히 끄집어내니까 속으로만 끙끙 앓는 것보단 낫더라! 글구 맞아 ㅎㅎ ㅋㅋㅋㅋ 막상 아무렇지 않은 모습 보니까 ㄹㅇ 괘씸하더라고... 그래서 오히려 마음 정리가 된 것 같기도 해 쓰니도 쓰니 나름의 방법을 잘 찾아서 이 시기 잘 넘겼으면 좋겠다 행복해지자
6시간 전
익인6
평생 좋은 감정을 기억하고 싶어도 호르몬 때문에 결국엔 잊혀진다고 생각해서
그냥 버티고.. 받아들이고...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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