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도 여전히 은따였거든
이 이유를 핑계로 공부도 손 놓고 꿈도 없어서
대학도 그냥 지방대 갔는데
같은 과에 같은 중고등학교 나온 애가 있더라고..
그래서 뭐 학과 생활도 별로 안 하고
의욕도 없이 흐지부지 지내다보니
벌써 졸업 1년을 앞두고 있어
그러다 인터넷에서 정신간호사라는 직업을 알게 됐는데
간호학과 가야겠다란 생각이 엄청 들더라고
이때 처음으로 내 꿈이 생겼어
지금 내 나이에 늦었을진 모르겠지만
꼭 정신간호사가 돼서
나처럼 힘든 사람들 치유도 해주고 싶어
그리고 과거의 나도 나니까
내 자신을 사랑해줘야 하지만
학창시절의 기억에 더이상 발목 잡히고 싶지 않아서
간호학과 붙으면 개명도 하고
새롭게 시작하려고🙂
우울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다들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
그래도 저 일로 혼밥 완전 잘해
급식 시간에 거의 6년동안 혼자 밥 먹어서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