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분이신데 나보다 나이 어린데
필리핀에서 약사 하다가 한국와서 살림만함
머리도 똑똑하고 한국말도 금방 배우고 그래서
내가 너무 불쌍해서 자격증 공부 하고 도망가라고 했거든
그런데 진짜 공부해서 도망갔어
삼촌 추석이라고 술 진탕 마시고 뻗었을때 도망갔나봐
돈도 몰래 많이 모았나봐 진짜 여권이랑 지갑만 챙겨서
도망갔다네
삼촌 말로는 친정에 한달에 100만원씩 보냈는데
그 돈 다시 받아서 도망칠 자금으로 쓴거 같다고 하는데
이 새벽에 할머니 쓰러지고 난리났어
그래도 너무 다행이야
최대한 멀리 도망가서 안 잡혀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