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증 고치고 나서 자연스럽게 10kg정도 빠져서

폭식이 진짜 안좋은 식습관이란 거 알았어..

나는 먹토나 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은 아니었꾸

폭식증으로 10년정도 고생했는데

식이장애 이겨내고 나니까 너무 좋다,,

[익인1]

어떻게 고쳤어? 병원 다녔어?
아니면 의지로 이겨내기??ㅠㅅㅠ
나 요즘 폭식증+먹토로 고생중이라 지난글이지만 물어봐....

[글쓴이]

나는 환경이 변해서가 제일 큰 것 같아! 폭식증 있을 때는, 밖에선 누가 돼지라 그럴까봐 적게 먹고 집에 가면 아무도 안 보니까 맘껏 폭식했거든 ㅜㅜ 근데 야근이 많은 부서에 배치되고, 회사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하다 보니까 자연스레 폭식횟수가 줄고.. 또 남들이랑 같이 먹는 거니까 나혼자 조금 먹거나 다이어트 하기가 눈치보여서 그냥 남들 먹는것처럼 배불리 먹고 메뉴가 삼겹살이든 돈까스든 그냥 먹었거든 저녁에도... 사실상 다이어트를 그만 둔거야. 그랬더니 심리적으로 만족이 된 건지 폭식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고, 평소에 적게 먹고 주말에 폭식해야지~ 이런 마인드에서 평소에 먹고싶은 거 걍 적당히 먹자~ 평일이든 주말이든 난 상관없어! 이런 마인드로 먹다보니까 저절로 고쳐졌어...!
너무 도와주고 싶어서 구구절절 쓰다보니까 말이 잘 이해될지 모르겠다 ㅠㅠ 나도 겪어봐서 익1이가 너무 안타깝네..
혹시 내가 도움이 된다면 계속 질문해도 괜찮아! 최대한 대답해줄게!

[익인1]

헉스ㅠㅠ 역시 환경변화가 중요하겠구나ㅠ
나는 지금 점심은 회사에서먹고
저녁은 거의 안먹었었는데
어느샌가부터 나도 보상심리인지 뭔지 저녁에 폭식하게되더라고ㅋㅋㅋㅋㅠㅠ..
그러고 원래는 그냥 폭식하고 며칠 덜먹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폭식하거 토하고 반복하는중...^^
맨날 토하진않는데 속이 더부룩하니까 토하게되고 그러고나면 현타오고
내일부터 다이어트해야지 또 다짐하고ㅠㅠ
병원을 가볼까 생각중이긴 해.......

[글쓴이]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고치기 힘들면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나는 토는 안하고 그냥 폭식만 했었는데.. 그게 다 다이어트 강박이었던 것 같아.. 평일에 식단 빡세게 해서 먹고 주말에 결국 폭식하고..이걸 10년가까이 반복했어..ㅎㅎㅎ 당연히 몸은 다 망가져서 살찌기 쉬운 체질로 변하구.. 호르몬체계도 다 망가져서 적당히 먹으면 식욕이 없어져야 맞는데 먹어도 먹어도 식욕이 그대로 있꼬.. ㅜㅜ 익인이가 지금 당장 시도해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이 먹는 것 같다, 이렇게 먹으면 살찔 것 같다는 생각 일체 하지 말고 온전한 한 끼를 삼시세끼 먹는거야..! 당장은 몸무게가 좀 오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이렇게 했을 때 호르몬체계랑 신진대사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자연스레 폭식이 줄게 되고 또 폭식을 안하니까 몸무게도 쭉쭉 빠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