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런 경질 통보를 받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은 “선수들에게 그저 미안하다”고 했다.
이날 연락이 닿은 강 감독은 “지금 감독실에서 짐을 싸고 있다”면서 “오늘 오전 이진만 대표이사님과 임선남 단장님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 섭섭하기도 하지만, 사람 일이 다 이런 것 아니겠는가. 방금 선수들을 만나 인사도 마쳤다”고 했다.
강 감독은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내가 더 단단한 팀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팬들께도 죄송스럽다는 이야기 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일단 강 감독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주변을 정리할 계획이다. NC는 올 시즌 8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미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현장에만 짐을 지운 프런트 고위층이 져야 할 책임도 향후 거론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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