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부모님 결혼기념일 20주년 이라서
동생이랑 나랑 열심히 9개월 정도 모았어
아무래도 동생이 용돈을 덜 받아서 동생이 모은 돈으로 케이크를 사고, 내가 모은 돈으로 부모님 용돈을 드리려고 했어
이제 동생이 10만원을 모았길래 그거 냅두고, 가끔씩
어른들 만나면 용돈 주시니까 만원씩만 달라고 했지
그런데 걔가 그걸 친구들이랑 놀면서 다 써버린거야
난 먹고 싶은거 놀고 싶은거 사고싶은거 참고 그렇게 해서 45만원을 모아놨어
나 고3이고 빠순이야
한달 용돈 8만원인데 저정도면 많이 모은거라고 생각해
아무튼 동생이 10만원 다 쓴 거 걸렸을때 앞으로 모은건 다 나한테 맡기기로 했고, 추석 때 받을 용돈을 나한테 다 주기로 했어
추석때 난 15만원, 동생은 21만원 받았어
용돈 50에 케이크 10 해서 60만원까지 11만원 정도
부족한 상황이였어
그래서 동생이랑 나랑 5만5천원씩 내기로 했는데
오늘 생각해보니까 살짝 억울한거야
나는 아껴가며 모았는데 놀고 다 놀고, 용돈 부족하면
엄마한테 말해서 더 받고, 그렇게 했는데
똑같이 반 낸다고 하니까....
내가 너무 소인배인가...???
그래도 동생인데 그냥 반 씩 내고 끝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