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은 "성적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으나 내년에 선발투수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올 시즌이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적응하고 있고, 올해 많은 실패가 선수에게 보약이 될 것"이라며 "경기를 치르면서 경험을 쌓고 있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올해 신인인 만큼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성공과 실패를 반복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선수 본인의 생각은 어떨까. 김윤하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부족한 점이 많았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배웠던 시즌이었고, 그걸 비시즌 때 보완하기 위해서 어떻게 운동해야 할지 시즌이 끝나고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어떤 점이 아쉬웠을까. 그는 "안타를 맞아서 점수를 주는 게 팀 입장에선 좀 안 좋을 수 있어도 내 입장에서는 그렇게 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괜찮은데, 나도 모르게 타자와의 승부를 피하게 되는 상황이 조금씩 있었다. 그럴 때가 아쉬웠다"며 "직접적으로 감독님이나 코치님께서 말씀하시진 않았으나 빠른 승부를 위주로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고 복기했다.
역시나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7월 25일 두산전이었다. 김윤하는 "시작할 때부터 볼넷을 줘서 '오늘 좀 힘들겠다' 싶었는데, 코치님의 조언 이후 2~3회부터 그 부분만 신경 써서 하다 보니까 7회가 끝났더라"고 전했다.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과 피치컴(투수, 포수 사인 교환 장비) 적응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을까. 김윤하는 "고교 시절부터 ABS를 경험했는데, KBO리그의 ABS는 좀 더 좁아서 처음에는 감이 안 잡히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계속 던지다 보니까 괜찮은 것 같다"며 "신인이다 보니까 위기 상황이 오면 긴장할 수도 있고 사인을 까먹을 수도 있는데, 직관적으로 구종이 (피치컴을 통해서) 들리니까 좋은 것 같다. 경기 전에 포수에게 어떤 식으로 하고 싶은지 말하면 (김)건희 형이나 (김)재현 선배님이 내 의견을 들은 뒤 사인을 내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 만큼 기대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김윤하는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계속 경기에 내보내주시고 인터뷰에서 계속 언급해 주셔서 감사하기도 하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믿음'만으로 나를 기용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서 빠르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그는 "시즌 초반보다 구속이 많이 떨어졌고, 나도 모르게 힘이 빠지는 느낌도 있어서 비시즌에는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며 "이제 등판이 한 차례 남았는데, 그 한 경기에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전력으로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더운 날씨에도 항상 팬분들께서 야구장에 찾아와 주시는데, 선수들도 덥지만, 팬들이 더 더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던지고, 또 더 잘 던지는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 윤하🥰🥰🥰😍😍😍💖💖💖🫳🫳🫳
아이고 기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