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고 헤어지니까 찜찜해서 일주일뒤에 내가 전화했는데 전화거절하길래 이틀뒤에 다시 전화해서 사과하고 우린 안맞는거같다 말하고 잘지내~한 다음 가끔 전화는 하고 지낼수있다길래 알겠다하고 끊었어
대화가 잘통했었어서 2주뒤에 내가 또 전화해서 일상얘기하는데 내가 무서운걸 잘 못보거든
근데 최근에 볼 일이 생겼어서 말했더니 아 ㅋㅋㅋ무서운 영화 나랑 같이볼걸 이러길래 당황해서 못들은척하고 다른 얘기하는데 뭔가 사귈때처럼 귀엽다는듯이 자꾸 웃는거야
그리고 내가 생각없이 웃고싶을 때 전화하는거같다고 했더니 요즘 회사에서 힘들었어? 마음이 지쳐? 왜? 하면서 내 얘기들어주려고하고 하더라고
그래서 1시간정도 전화하다가 이제 자자길래 알겠어~하고 바로 끊으려니까
요즘은 잘지내? 마음은 어때..?하길래
사실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헷갈린다고 했어
그러면서 이게 너한테 미안해서라도 전화하면 안되고 나를 위해서도 딱 끊는게 맞는거같다고 너가 더이상 연락하지말라고하면 안할게.했더니 불편하진않고 연락 계속 해도된다길래 나는 사겼다 헤어진 사이에 연락하고 지내는거 언젠간 상처받아서 안될거같다..했거든
그리고 나도 재회하고싶은데 자신도 없고 또 상처받을까봐 조심스러운거같아
근데 자기는 계속 괜찮대. 근데 연락안해도 존중은 하겠대
그래서 일단 알겠다하고 주말에 나 또 전화할게~ㅋㅋ했더니 ㅋㅋ응 알겠어 일단잘자~하고 끊은 상태거든
주말에 얼굴보자고 하고싶은데 그냥 계속 조심스러워..방어기제가 계속 올라오나봐
상대방도 방어기제가 세고 상처받은게 많아서 뭔가 딱 못 끊어내는 느낌은 들어
그리고 미성숙한 연애를 했던 나 스스로한테 자꾸 속상하고 그런 마음이 복합적이라 요즘 자주 울컥하기도해
이번 헤어진건 내 잘못이 100%라 내가 확신있게 말해야할거같은데 둥이들이 보기엔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