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4명이서 만나기로 약속했어
나랑 친구A B C 라고할게
나를 제외하고 ABC는 이미 대학동기고 나는 A랑 친해서 이번에 4명이서 만나게된거야
만나기 한참 전부터 A한테 B는 사람이 너무 착하단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되게 조심스러웠거든
이번에 D가 늦는다고했고 밖에 비도오고 덥길래 나랑 AB가 편의점에 뭐마시면서 기다리자했고 들어가서 구경하면서 D기다리고 있었어
근데 들어간지 3분도 안되서 D가 곧온다는거야
그래서 그냥 사먹지말고 나가자 하고 갈랬더니
편의점 사장님이 뭐찾으시는게없어요? 이러시길래
아니요~ 하면서 나왔거든
나오면서 B가 어..어.. 뭐라도 사야될거같애요
뭐라도사야되는거아니에요?
어..아..살까?
계속 이러는거야 그럴거면사던가
B가 빠른인데 졸업년도나 학년도 같은데 존댓말을 쓰더라구 AD한테도 종종
근데 진짜 2시에만나서 8시까지노는데
자꼬 뒤에서
아.. 이럴거면 D랑 같이 만나서 올걸그랬어요..
왜?
아까요..
?
편의점..
아진짜 계속이러는거있지 그래서
착한건지 눈치많이 보는성격인지 모르겠다고 한마디했거든 근데 A랑D는 이친구가 진짜 착해서 그래 이해해 이러는데
이해할라했는데
근데 화장실 가려고 나갔는데 B가 담배피고있는거야
담배꽁초 길바닥에버리고 침 뱉고 이러는데 착하다고?싶은거야 옆에 휴지통있고 코노라 종이컵 들고나와도 됐었는데
하 근데 애들이 자꼬 저렇게 착한애한테 한마디한거 너무했다고 쓴소리못하고 거절도 못하고 눈물도 많은애인데 눈치 많이보는게 아니라 진짜 개착한거다 이렇게 자꼬 날 설득하거든?
난 친해질 생각이 없는데 짝수 안맞는다고 나를 자꼬 설득시키려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