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관심없고 애인있는 짝남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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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랑은 일이 참 많고 얘기가 긴데…..

결론부터 말하면 4년 전에 서로 좋아했었는데 그걸 둘다 나중에 알았고 엇갈려서 못 이뤄진 사이야 근데 같은 과라 어쩌다보니 계속 무리로 친하게는 지내고 있고 나는 최근에 마음이 다시 생겼어 ㅠㅠ 글고 솔직히 얘도 그거 아는거같어…..;

내일 그 친구랑 둘이서 8시간 동안 같이 있을 일이 생겼는데 둘이서 밖에서 보는게 너무 오랜만이라 어케 대해야할지 머르겠어 개뚝딱댈거같음ㅜ 걘 애인있어서 선도 지켜야되고……… 내가 자기 좋아하는거도 솔직히 알거같아 내 원래 성격은 발랄한데 걔앞에선 그렇게 못하겠어 그냥 자동으로 말없어짐…. 걔도 딱히 말많은 스타일은 아니라서 ㅠ 나랑 있는거 노잼으로 느낄까봐 걱정..

일반 친구처럼 편하게 대하고 싶은데 이미 서로 뭔가 있었다는걸 아니까 막 하핫 이자식 연애는 잘돼가냐 이런 말도 못하겠고 그냥 내일 너무 어색할거같아서 잠설치고있어ㅠㅠㅠㅠㅠㅠ

[익인1]

나는 그냥 친구로 대함 연애 잘 하고 있니? 도 했어

[글쓴이]

아진짜?? 해볼까 나도… 4년동안 걔랑 나랑 단 한번도 연애 관련된 화두를 둘이 얘기해본적이 없어.. 얼마나 어색한 사이인지 알겠지ㅋㅋㅠ

[익인1]

어차피 여친 있고 그래서 어쭙잖게 감정 드러내거나 뭐 할 생각 나는 안했음
어차피 계속 봐야하는 사이면 친구로 돌아가야지 선택의 여지가 없음 애초에

[글쓴이]

나도 너무 친구로 지내고싶어.. 아근데 상상해봤는데 걘 내가 연애 잘하고 있냐 하면 엄청 불편해할거같아…. 약간 떠보는것처럼 느껴질거같기도 하고ㅠ

[익인2]

너의 짝남이긴 하지만 누군가의 남친임 그냥 놔줘
그리고 그 정도 갖고 얘 나한테 관심있나 생각 못할듯..

[글쓴이]

아알지 난 얘랑 다시 잘되고픈 마음은 없어 이미 너무 많은걸 알아버렸고…..
근데 주6일 볼수밖에 없는 사이라 잊으려해도 자꾸 보이니까ㅠㅠㅠ 그냥 잘 편하게 지내고 싶어.. 근데 그게 너무 어려워

[익인2]

편하게 지내고 싶으면 편한 척해! 걔가 불편하든가 말든 너가 잊는 게 더 중요한 게 아닐까? 너무 걔가 어떻게 생각할 것 같다고 불편해 하지마 더 뚝딱이됨

[글쓴이]

응응🥹 고마워.. 좋아하는마음은 남아있어서 걔가 날 어떻게 볼지 이미지를 자꾸 신경쓰게 되는거같아ㅜㅜ 하우 바보같은짓,, 조언고마워🥺

[익인3]

구냥 애써서 뭘 하려하지말고 냅둬 그럴수록 더 이상해지는 거임

[글쓴이]

ㅜㅜ알겠어.. 만약에 내가 아무말 안하고 걔도 아무말 없어서 같이있는 시간이 불편해지면 어케….?
그냥사실너무어색할거같아진짜ㅜㅜㅜ

[익인3]

그럼 그냥 불편한 사이인거지 머... 이미 둘이 불편할 수 밖에 없는 사이잖아 어쩔 수 없는 거지 거기서 애써서 말건다고 편해지진 않을듯

[글쓴이]

ㅜㅜ이말이 차라리 더 와닿넹.. 고마워 그렇게 생각해볼게! 하아아 걔랑 불편한 사이가 되다니 시간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