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연습을 매번 빠져서 욕먹어

내가 강박증이랑 조울증이 있어서 정신과 다니고 약 먹거든... 수면 패턴 규칙적으로 지켜야 하고... 근데 고등학교 동아리라 애들이 시간이 없으니까 자꾸 새벽이나 한밤중에 만나서 연습을 하는데ㅜ. 그 시간이 새벽 6시 막 이런데 나는 한 번 나가면 진짜 며칠씩 힘들거든... 공부도 못하고 머리도 너무 아프고... 

그래서 애들한테 단톡에 장문으로 많이 빠져서 미안하다고도 말 했고... 정신과 말고도 내가 신경계 질병이 하나 있어서 그거 팔아서 핑계를 대두긴 했어ㅜ

또 그 동아리에 역할이 정해져 있는데 사실 난 작가 역할이라 마감 기한까지 글만 다 쓰면 되거든 ㅜㅜ 지금까지 한 번도 기한 넘긴 적도 없고...

근데 애들이 계속 독촉하고 내가 막상 말하면 무시하고 욕하고 이래서 너무너무 힘들어 원래도 병 때문에 자퇴 생각했었는데 더더더 자퇴하고싶어졌어...

[익인1]

지금 동아리 할 상황이 아닌듯

[글쓴이]

근데 중간에 동아리 나갈 수도 없도라 교칙상...

[익인2]

아프다고하고 빠지면 안돼? 교칙이더라도 사람이 아프고 힘든데 그걸 계속 해야하나

[글쓴이]

ㅜㅜ저게 선생님께 허락받은 정식 연습이 아니라 우리끼리 하는거라... 아마 쌤한테 얘기하면 애들 다 나땜에 혼날 거 같아 왜 위험하게 새벽에 그러냐공..

[익인2]

아니 그니까 애들한테 말해서 빠지는게 어때? 몸상태가 새벽이나 그런거 할 상태가 아니라고 진지하게 말해봐 하다가 더 안좋아지면 학교생활 문제되는디

[글쓴이]

말 다 해놨옹... 근데 다 꾀병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 나 맨날 병원가누라 학교 조퇴하는 것도 다 알면서ㅜㅜ 그냥 내 사정 같은 건 안 귱굼하고 한 명 집어서 욕하고 싶어하는 느낌...

[익인2]

그니까 그걸 뒤집어야지ㅠ 진단서라도 보여주던가 쓰니는 계속 하면서 안좋아질거야? 아님 진짜 자퇴할거야? 그런거아니면 쓰니가 해결해야하는디 마음먹고 진지하게 해봐

[글쓴이]

2에게
알겠엉.... 내일 또 모여야 하는데 내개 그때는 꼭 가서 말로 설둑해볼게..

[익인2]

글쓴이에게
솔직히 건강이 우선이라 진지하게 나가봐야해 쓰니 잘말할겨 힘내

[글쓴이]

2에게
고마워 ㅠㅠ

[익인3]

뒤집어 엎어버려 학교에 공식적으로 항의해 동아리 활동 못하겠다고 부모님 힘 동원해서라도 그렇게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