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취미 본인도 좋아하는 척 하려고 막 줄줄 읊는데 들어보면 아예 겉핥기식이고 관심 조금 있는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의 정보를 마치 나랑 공통 분모가 있는 것처럼 부풀려서 얘기하는 거 . . ?
예를 들어서 내가 향수를 좋아한다고 해. 누가 봐도 향수를 엄청 좋아하는 게 티가 많이 나(인스타 피드라던지, 평소 말하는 거나 향수 뿌리는 거 보고)
근데 본인은 그냥 여타 남자애들과 다를 바 없이 향수 한 두개 돌려 쓰는 정도야. 근데 나보고 와 나도 향수 좋아하는데, 하면서 뭔가 어설프게 다가오려고 하면
뭐라해야하지 ... 좀 사실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는데 말 한 번 섞어보고 공통점 한 번 엮어 보려고 과장해서 꾸며낸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차라리 아예 그 분야에 대해서 관심이 없으면 모를까 대화 몇 번 나눠보면 딱 아는데
차라리 나 정도의 깊이로 좋아해서 티키타카가 잘 되면 또 호감도가 확 상승하긴 하는데 1만큼 좋아하는 걸 100만큼 부풀려서 관심사 같은 척 하는 게 좀 보기 싫은 것 같음
다른 잘 보이려고 애쓰는 모먼트는 괜찮은데 이 행동이 나는 특히나 좀 짜친다고 느껴지더라구 .. 그리고 상대방 눈에 다 읽힘 ㅠ 개인적인 감상이긴 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