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삼일 내내 싸우는 중인데 나 진짜 지침

나 정말 오랜만에 연애 해보고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사실 좀 어렵지만 그래도 최대한 대화 많이 해보려고 하는 중이야

근데 대화를 하면 할 수록 자꾸 벽이랑 대화하는 거 같아

나는 내 감정을 위주로 니가 이래서 난 이런 감정을 느꼈다>나는 그냥 별 뜻 없이 말하고 싶어서 한거다 근데 다음부턴 안그러겠다>왜 자꾸 별 뜻 없이 말 하고 싶다고 그냥 하냐 듣는 내 입장은 왜 생각 안해주냐>내가 진짜 그러는거 같냐 왜 그렇게 생각하냐>(여기서 기가 막힘)

난 용기 내서 얘기해보는건데 일단 수습만 하려고 하다가 더 얘기 해보면 ‘부정적으로 파고들지마라’ ‘나는 긍정적으로 끝내려고 하는건데’

그러다가 어제는 데이트 할 때 계산 자기가 더 많이 하는건 아냐 근데 난 아깝다 생각한 적 없다>......?

뭐 이러다가 내가 진짜 빡쳐서 뭐라고 했는데 지 얘기 하기 싫다고 전화 끊고 담날 멀쩡하게 카톡함

아깝다 생각 한 적 없다고 할거면 그건 왜 말을 하는지

내가 지금 이직한지 얼마 안되서 돈이 없긴 하거든 그래서 미안하기도 하고 실제로 미안하다 말도 했는데 

여기서 지금 오만 정 다 떨어졌고 나도 더이상 얘기 하기가 싫어

헤어지자고 하면 또 따지고 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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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다음날 자기도 불안한지 평소보다 카톡도 많이 보내고 뭐 이거 하고 있다 저거 먹었다

퇴근하고 빵 사왔는데 이것만 좀 가져다 주러 가도 되겠냐

내가 그러지 말라니까 또 지가 그러고 싶다이러고 난 솔직히 진짜 어쩌라고 싶어

그래서 그냥 입맛 없다고 줘도 안먹을거 같다 말허니까 기분 상했는지 알았다 그러더라

자기 딴엔 노력해보는거 보이는데

난 이제 싫음

[둥이1]

흠 3일 내내 싸웠다고?ㅜㅜ 대화가 안 풀리네..

[둥이2]

윗부분 싸우는 패턴 소름이다 나랑 똑같아서ㅋㅋㅋㅋ근데 돈 얘긴 진짜 선넘었는데? 말로만 아니라 그러지 걍 아까웠단 소리잖아 쓰니가 당연하단듯이 받아먹은것도 아니고..드러워서 나같아도 헤어질듯

[글쓴둥이]

그니까 지가 좋다고 해주고 싶다고 해줘놓고 진짜..........

[둥이2]

근데 약간 센스없고 무심한 남자랑 연애하면 늘 저 패턴으로 싸우는듯..난 그냥 생각없이 말한건데 왜 그러냐 이러는데 듣는 우리는 어이없지 말할때 생각을 왜 안하고 말하냐고ㅋㅋㅋㅋ사귄지는 얼마나 됐어? 한 일년동안 디지게 싸우면 이제 안저러더라

[둥이3]

정확한 상황이나 대화내용을 알면 또 다를 순 있겠지만 이 글만 봐서는 다음부턴 안 그러겠다 에서 멈췄어야 함 3일동안 한 주제로 싸우고 있는 거야?

[글쓴둥이]

아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싸우는 중
내가 자꾸 얘 말하는거 가 목에 걸리는 기분이라 끝이 안나는거 같은데 얘 입장에선 질질 끄는거 같겠지
나는 감정적으로 해결 되고 납득되는게 하나도 없는데

[둥이3]

카톡 더 신경써서 보내고 빵 가져온 것도 둥4말대로 화해의 제스처인 건데 쓰니가 이정도로 반응하는 거 보면 둘은 그냥 안 맞는 것 같다 헤어질 생각은 없어?

[글쓴둥이]

난 있는데 상대는 없어

방금도 결국 말없이 와서 빵 놔두고 감
내 말대로 자기 이기적이라면서 하고싶은대로 해야겠다고

......

[둥이4]

근데 헤어질 거 아니면 상대가 화해하자는 식의 행동 취하면 너무 심한 행동으로 잘못한 거 아닌 이상 용서하고 받아줄 줄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 ..
그냥 내 경험에서 나온 입장스 ...

[글쓴둥이]

너무 심한 잘못은 아니지....근데 하 내가 이제 다 싫어졌나봐

조만간 만나자고 하고 헤어지자 하는게 서로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