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죽음으로 시간 되돌리는 남닝으로.
0회차 때 캐들 다 죽고 혼자 살아남은 남닝.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피폐해져버려서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데 눈 떠보니 바이러스 터진 그 날로 되돌아옴.
이건 신이 준 기회다. 이러면서 열심히 0회차의 기억에 의존해서 캐들 살리려고 하는데 애들이 조금씩 죽어나가더니 결국 0회차 때처럼 애들 다 죽고 혼자 살아남음. 진짜 미쳐가지고 또 죽는데 또 시간이 되돌아감. 그 때부터 남닝은 자기 죽음이 시간을 되돌리는 트리거 역할을 하는 걸 알게 되는 거지.
루프 초반에는 애들 몇 명 죽어도 그냥 나아갔는데 결국 마지막에서는 0,1회차처럼 다 죽어나가서 루프 중후반쯤 되면 한 명이라도 죽으면 시간을 되돌리는 지경까지 감.
눈만 감으면 캐들이 죽은 모습이 선해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캐가 조금만 다쳐와도 발작하는 남닝. 캐들은 애가 갑자기 변하니까 당황하고.. 암튼 그럼.
쨌든 점점 루프가 쌓여가면서 회차가 세 자릿 수가 될 즈음에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서 이제 남닝은 제 몸 돌보지도 않고 그냥 병적으로 애들 지키는 거에만 집중함. 자기가 중상이어도 자기 눈 앞에 좀비가 있어도 그냥 캐들 지키기만 급급한 거임. 그러다가 캐 한 명만 죽어도 또 시간 되돌리고.
그러다가 진짜 피폐해져서 이제 반쯤 포기한 상태로 시간 되돌아갈 때마다 목숨 포기하는 남닝. 근데 그런다고 루프에서 벗어날 수 있을 리가 없고..
결국 감정도 이성도 완전히 마모되어서 딱 1,000회차가 됐을 때 그냥 애들 다 살리고 죽을 생각만 하는 남닝으로 시뮬 하고 싶구먼. 그런 남닝 보고 애들은 미치는 거지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