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마운드에 올라야 하는 네일에게 최대 과제는 공포를 극복하는 것이다.
네일은 "되도록 두려웠던 순간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서 "그간 치러온 게임과 똑같은 경기이며, 타구에 얼굴을 맞지 않고 앞으로 31년을 더 뛰고 싶다는 생각으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두려움 때문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최선을 다할 수 없는 상황을 다신 겪고 싶지 않다"며 반드시 공포를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수술 후 재활의 요체는 부상의 두려움을 떨쳐내는 멘털에 있다고 잘라 말했다.
네일은 "원정에 팀과 동행하자는 건 구단의 제안이었는데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 동료들과 동행하고 싶었다"며 "동료들에게 함께 다니고 싶다고 얘기하지 않았는데도 그들은 내가 와서 팀의 일부가 되기를 바랐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그저 운 덕분에 정규리그를 제패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1년 내내 열심히 훈련하고 많은 경기에서 이긴 팀으로 정규리그를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아울러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도 우승해봤지만, 여기만큼 멋지진 않았다"며 "우승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들의 얼굴에서 기쁨을 보는 것, 그리고 양현종과 최형우 등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서로 우승을 축하하던 장면은 정말 특별했다"고 평했다.
http://v.daum.net/v/20240921210954818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