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만난 여자인데 A라고 할게
나는 친한친구 B를 통해 회사를 들어갔고 A랑 B는 이 회사를 오래 다님
A랑 퇴근길이 같아서 입사하고 몇개월 지나서 한강도 걷고 단둘이 술도 여러 번 먹고 나름 썸 비슷한 걸 했어
근데 중간에 내가 좋아하는 티를 너무 내니까 밀어내더라고 다시 잘하고 싶어서 몇 번 시도는 해봤는데 잘 안돼서
마음을 접었는데 접으니까 갑자기 잘해줘서 몇 번 더 데이트를 했는데 A가 억지로 하는 느낌이더라고
그래서 다시 접었는데 여기서 부터 꼬이기 시작했어
A가 나 보란 듯이 회사로비에서 쉬고 있던 B옆에 착붙어서 자기 사진 보여주는 등 나한테 했던 것을 그대로 하는거야
그 후에 내가 조금이라도 자기가 싫어하는 짓이나 말을 할 때마다 그러더라고
나중에는 A가 B가 방에 혼자 있을때 몇번 들어가서 1시간은 있다 나오고
나는 결국 A랑 있었던 일을 B에게 다 얘기했어 B는 알겠다고 하면서 계속 잘해보려고 하는거야
A랑 단둘이 술마시자 하고 예의상 나를 부름
그러다 B가 주말에 '뭐해'라고 카톡을 보냈는데 다음주에 A가 자기 애인이 생겼다고 사귄지 1달됐다고 그러더라고
나는 기분이 좋더라고 해방감이 들어서 그래서 웃었더니 A 표정이 엄청 굳음
그 후 내가 퇴근할 때 따로 가고 멀리하니까 애인이랑 뭐했네 놀리듯이 얘기하고 B랑 단둘이 점심 먹고 그러더라고
결국 B가 A 주변에 어슬렁거리고 좋아는걸 티를 냈어 그러니 A는 B를 피하더라고
나는 회사는 다녀야하니까 A가 원하는데로 행동으로 했지 그러니 나한테 또 애교 부리고 잘해줌
일하기도 바쁜데 힘들어서 이직하기로하고 이걸 A한테 말하니까 A가 엄청 좋아하더라고 빨리 퇴사하라는 느낌?
퇴사날이 가까워질수록 A가 B얘기를 계속하더라 끝나지 않았다는 식으로
퇴사당일은 A가 혼자 나 마중까지 나오고 B를 통해 나를 보려고 하는거 같은 말도 하더라고
결론은 나는 A를 안보고싶어 그런데 그러면 B한테 또 무슨짓을 할까 걱정이고
어떻게 대처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