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랑 싸웠는데 제발 한번만 봐줘

운동하고 와서 미리 건조기 정리하다가 내 옷이 발견됐어

나는 옷 덜 상하라고 외출옷이랑 속옷은 무조건 손빨래해 

동생이 또 내 옷 몰래 입고나서 세탁기에 방치했어(N번째)

나 완전 난리나서 동생한테 전화했는데 독서실에서 오는 길에 전화 받았던거 같은데 내가 이야기하다가 지가 끊음

마음대로 끊어서 욱했는데 샤워 중이라 그냥 참고 샤워부터 마저했는데

동생이 집에 왔어 근데 그냥 거실에서 엄마랑 이야기 하는데

내 입장에선 화 삭히는 중인데 동생은 전혀 잘못한 내색 없고 말도 없길래 나와서 내가 먼저 할말없냐니까 자긴 할말없대, 

그러고 자기 반신욕 할거라고 들어감 그래서 내가 계속 할말없냐고 막  말하니까  미안한데 뇌절하지마라, 미안한데 아픔이 있나? 미안한데 큰 죄를 진건 아니지않냐 이럼.

아픔? 있지 내가 동생한테 당한게 진짜 많아

멀쩡한 옷 지 때문에 뭐 묻거나 세탁 후 상해서 그냥 준 적도 

있고 난 진짜 물건이고 옷이고 간수 잘하는 편이고

동생은 10만원짜리 물건도  잃어버리고 그냥 세탁하고 그래

엄마는 그만하라고 한템포 쉬었더 이야기하라고

그러는데 그냥 더 짜증나고 머리 뜯고 싶은걸

참았는데 하... 진짜 어캐하지 진짜 미칠거같아

[익인1]

너두 동ㅛ생 옷 망쳐놓고 내가 큰 잘못을 한 건 아니지 않나? ㅇㅅㅇ 해버려 뺨마렵게

[글쓴이]

그래서 그냥 내가 사준 옷이랑 최근에 내가 용돈 20만원줘서 산 텀블러랑 내가 준 에어팟 가져갔거든? 미안함을 못느껴서 불편함이라도 느껴라고 근데 다 가져가라 ~ㅋ 이럼.. 진짜 싫다 악마같아

[익인1]

일부러 그러는 거임 존심세우는 거 ㅋㅋ 앞으로 뭐 해주지 마 ㄹㅇ..

[글쓴이]

진짜 싫다.. 따로 살자 이러는데 누가 안그러고 싶냐고.. 현실적이지 못한말 난 안 내뱉고 적어도 빌려입거나 손세탁하는 정성이라도 보이면 안이러는데. 진짜 집 분위기 엉망인데 내가 왜 눈치 봐야하는지도 모르겠어 속상하다

[익인1]

이 상황에서도 쓰니 중재부터 하는 엄마도 진짜 속상하다 그냥 집 나와 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