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은 달에 30받아 지금 2학년이고
집이 엄청 여유 있는 편은 아닌데 아빠가 공무원무새거든 나보고 졸업하고 바로 일하기 싫으면 대학원 가도 되고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동안 다 지원 해준다 이러면서 2년을 가스라이팅 하는 중임 공무원 하라고
근데 나 대학도 맘에 안들고 전공도 맘에 안듦 결정적으로 공무원 하기 싫고 하고 싶은거 생겼어 사실 원래도 하고 싶었던 건데 아빠 공무원 강요로 지금 학과 온거거든 난 일단 다니다 보면 또 생각 달라지겠지 했는데 죽어도 안맞을 것 같음
근데 내가 대학 다시 가고 싶다 했는데 아빠 분조장 버튼 건드린듯ㅋㅋㅋㅋㅋㅋㅋ 공무원 안한다고 해서 하 진심 이렇게까지 욕 먹을 일인가? 물론 대학 다시 준비하는 비용도 지금까지 내가 모은거에서 해결할거임 아예 지원을 안받진 않겠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반발할줄이야 사실 알고는 있었음 가부장의 끝판왕이라서
엄마는 너 하고 싶은거 해라 주읜데 아빠가 무슨 진짜 내가 뭔 배신을 한것처럼 화를 내니까 눈물나ㅠㅠㅠ 아빠가 무서운 편이거든 엄하다기 보다는 성격이 불임 그.. 딱 경상도 남자 정석이라 생각하면 될 듯 자기 의견이 무조건 맞고 밀어붙이고 하...
아니 대학원은 가라면서 대학 다시 가는 건 왜이렇게 반대하는데 진짜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거 뭐 어카냐 집 분위기 살벌함 난 아빠가 왜이렇게까지 내 인생을 통제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 그냥 날 안믿음 중소가서 평생 빌빌거리면서 살아라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나도 그냥 말하기 싫고
내가 무슨 무조건적인 응원과 사랑을 바라는 것도 아닌데 시작도 전에 초치고 그러니까 속상하다 그리고 아빠는 본인이 공무원인 것도 아니고 주변에 공무원인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면서 공무원 공무원 노래를 그렇게 좋으면 지가 하든가... 여자한텐 메리트 많은거 알지 근데 사람 인생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나도 하고 싶은거 없었으면 걍 했을 수도 있겠다 싶음 근데 하기 싫은 걸 어떡함ㅠㅠ 차라리 합격했다가 면직하면 정신 차릴라나 싶고 심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