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일 좀 넘은 커플이야
처음부터 내가 좋아해서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사귀게 됐어
콩깍지였던건지 너무 장점밖에 안 보이더라
가족들 화목한 것도 좋고, 정리정돈 깔끔힌 것도..
깨끗하고 안 뚱뚱한 것.. 돈은 없지만 사치 안 부리고
데이트 비용은 그래도 잘 내어줬던 것들..
근데 현재는 스킨쉽을 해도 설렘이 없고 그냥 그래 ㅠㅠ
전에는 안고 만지고 빠는 게 내가 좋아서 했던 것들인데
지금은 만져달라니까.. 재워달래서 만져주고 하는데
딴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재워주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아직 질투는 나고, 서운함도 느끼고 좋아하는 감정은 있거든
근데 어차피 주말에 똑같은 거 하고 밥 먹고 자고 놀고..
별 거 없다는 생각에 아깝기도 하고 그렇네..
정말 좋아했는데 😞😩😔
권태기가 온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