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 무뚝뚝하고 센스 없어. 무던한편이고 눈치도 없어서 답답한거 인정.
상대는 진짜 엄청 외향적이고 탠션 극도로 높고 애교도 많은데 반면 되게 되게 예민하고 피곤한 스탈이야. 상대랑도 친한 여사친한테 연애상담했는데 하나같이 하는말이
친구로 높이사는 친군데 솔직히 솔직히 연애상대론 진짜 아니다 너가 아깝다 이러더라고.
상대도 내가 답답하겠지 근데 나도 너무 답답해. 하고 싶은거 있거나 만나고 싶으면 속 시원하게 말 해주면 좋겠는데 얜 계속 해줘 해줘 이런 느낌이고 내가 자기 뜻대로 안꼬셔지니까 성질부리고 감정적으로 나와.
얜 나랑 어서 만나서 고백받고 사귀고 싶어했는데 난 좀 조심스럽기도 했고 얘의 이런태도가 부담스럽기도해
여자입장에선 그것보다 어떻게 더 표현하나 할 수 있지만 내가 센스가 없어서 그런지 나도 답답해서 미치겠고 얘도 답답해서 미치려하고 하니 서로 날카로워지고 예민해지더라.
이러다보니까 서로 감정 격해지고 말다툼 끝에 상대측이 먼저 날 끊어내는 발언을 했고 나도 이미 지칠대로 지치고 서로 너무 안맞는게 맞으니까 수긍하고 맘 접었어.
근데 그랬던 친구가 다시금 연락와서 여자친구처럼 대해주길 바라고 난 어이가없고 이친구는 도무지 이해할 수없이 서운해만하고.
심지어 이 친구 나한테 보여주기식으로 다른 남자 만나는 티내다가 내가 무시하니 다시 연락해서 장문카톡 보내며 징징대고 다시 만나고 싶어하고. 뒤로는 나 다른 여자생긴지 묻고다는거 아는데
이미 너무 지쳤어. 이게 반년째야. 졸업까지 계속 어떻게든 마주칠 사이고 겹지인도 너무 많은데 이걸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