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러다 싸웠는데
애인이 밥먹는다 해서 나는 뭐 먹을거냐고 물어봄
근데 40분가까이 답장이 없어서 아, 밥먹느라 바쁜가보구나 ㅋㅋㅋ하고 냅뒀음
그러다 다음달에 있을 여행이 생각나서 뭐 물어보려고 카톡했음
이것마저 답장이 없는거임 , 그래서 급해서 전화를 했지
나:카톡봤어? 밥먹고 있는거 아니야?
애인:응응 폰으로 유튜브 보면서 밥먹고있었어
나:?,그럼 내가 연락한거 못봤어?
애인:봤...어
여기서 애인이 내 연락을 봤는데 40분가까이 무시한거에 너무 삔또가 상한거임
분명 나한테 밥먹겠다 한것도 맞아, 그리고 나도 밥먹는 사람 붙잡아서 티키타카 연락 하고 싶지도 않아
근데 그 잠시동안 한번 보고 대충 답변이라고 해주는게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
40분이란 시간도 긴거 아닌거 알지 뭐 2시간만에 대답한것도 아니고 고작 40분인데
난 그 고작 40분이란 시간안에서도 그냥 내 말을 싸그리 무시한게 너무 짜증났던거임
그래서 내가 삔또가 상하니까 애인이 구속 좀 하지말래
나: 구속이 아니라 니는 항상 니 할말만 남겨놓고 그 이후론 나에 대한 신경을 하나도 안쓰잖아
애인:나는 밥먹으면서 유튜브 보면 안돼?
나:내가 유튜브 못보게 해? 봐 봐도 되는데 한번쯤은 대충 답변해도 되는거 아니야? 너가 답장하고 나서 내가 널 붙잡고 티키타카 요구한적있어? 애초에 답변을 한 적은 있고?
애인:없지
나:이래도 구속이야?
애인:고작 40분이야, 나도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어
나:너만의 공간을 안준적이 있어? 너 니 할말만 하고 니 할거 할때마다 니가 답변 안해도 그냥 참고 있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내가 이러는거야
애인:그냥 좀 기다려주면 안돼?
나:내가 안기다린적이 있어?
이러다가 화해하긴 했는데
나도 애인 공간을 방해하는거 같아서 이제 말거는것도 의식이 된다. 뭔가 말할때마다 어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