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늦게 시작하고 늦바람이 난거같아

20대 초엔 너무 낯을 가렸고 중반엔 취준에 직장생활 한다고 쩔어있었고 이제야 좀 여유도 생기고 연애도 시작했는데 왜 이렇게 행복한걸 가장 예쁠때 못했을까 싶고 곧 진지하게 결혼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때가 됐는데 난 너무 아깝다는 생각만 드는거야 옆에 있는 상대도 좋지만 자꾸만 난 이제 겨우 한 사람 만나본건데..장기 연애를 한 것도 아니고..같은 생각이 들더라

내 스스로 늦바람 같고 다양한 성격의 남자들도 만나보고 싶고(문란하게x) 근데 나는 벌써 30이고 남들 다 놀거 놀고 만날 사람 충분히 만나고 진지한 관계를 이어가는 데 이런 생각에 좋은 사람 놓치고 결혼 정령기 다 놓치면 어쩌지..싶으면서도 생각들이 멈추질 않는다

이래서 남들 할때 하는게 젤 좋은건데 참 나도 답답하다

[둥이1]

진짜 늦바람 그 자체네 나이랑 활동반경 생각해보면 다양한 성격의 남자를 만날수있을거란것도 환상이고 그것도 해본 애들이나 할수있는거지 지금 옆에 있는 사람 좋은 사람이면 그냥 맘잡아

[둥이1]

그리고 놀거 다 놀고 만날 사람 다 만나본 사람이 결혼 잘 하는거 아니고 한명을 만나도 좋은 사람 만난 사람들이 결혼하는거야 그걸 아깝다고 생각하면 안됨

[글쓴둥이]

맞어 환상맞음..내가 안해본거 환경땜에 눌려있었다고 생각해서 그게 나한테 너무 독이 되는 것 같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들이 드니까 너무 슬프더라고 아쉬움과 후회가 현재에 나에게 너무 큰 영향을 미치는데 그걸 다잡아야겠지.. 댓글 고마워

[둥이2]

좀 아쉽긴하네

[둥이3]

애초에 그런 마음이 든거면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거 같은데... 잘 모르겠네

[글쓴둥이]

그건 아니야ㅜㅜ 좋은 사람이고 진짜 좋아해 이 남자같은 사람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지..근데 난 남친마저 부럽거든 남친 뿐만 아니라 그냥 나 말곤 다 부러워 뭐든 나는 늦는것만 같고.. 내가 20대가 별로 안행복했어서 그런가봐

[둥이3]

헉 그렇구나 미안해 이런 경우를 처음 봤어서 잘 몰랐네ㅠㅠ 확실한건 현재 쓴이는 행복한거잖아 그렇게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을 30살에 누구 만나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찾는 것도 일이고... 이미 결혼한 좋은 사람들도 수두룩 할건데ㅠ 사람은 갑자기 행복해지면 오만한 선택을 하기도 하잖아 그러다 후회할 수도 있는거고 내 생각은 그래

[둥이4]

어우 완전 나 같다... 차이가 있다면 나는 중후반에 연애를 못했고... ㅜ 아까워 나도 많이 만나보고 싶었는데 여러가지생각.. 어쩔 수 없지~ 좋은 사람이면 결혼해야지

[글쓴둥이]

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드니까..나도 줏대 있고 내가 안만나고 싶어서 그랬던거면 이런 생각 안했을텐데 모든 사람한테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을 나는 활용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너무 큰거같아 지금 나에게

[둥이4]

알지알지 남들 좋을때 내가 보낸 시간은 무의미한 것 같구.... 나는 지금 만나는 사람도 없어서 더 그래 이제는 만날 기회도 없을 것 같고 주변은 다 결혼준비하고 ㅎㅎ 요즘 이런 생각들에 굉장히 우울해지고 있거든ㅜ 그치만 반추하는게 뇌에도 안 좋은 짓이래. 쓰니 지금 만나는 사람을 좋아하고, 지난 시간들은 어쩔 수 없으니까 후회하지 않게 보내야지! 결혼 아닌 다른 선택을 하게되더라도 본인이 만족하면 되니까... 이제라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자구

[글쓴둥이]

난 나만 철들지 못한건가 싶고 느껴지는 감정 조차도 짜증났거든 말할 수 있는 곳도 없고 말해봤자 무슨 답이 돌아올지도 어느정도 알고있기도 했는데 그래서 더 답답했거든 이런 글인데..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둥이5]

나도 쓰니처럼 이십대 초에 비슷한 이유로 연애 잘 못하고 후반인 지금에야 여유 생겨서 하고 있는데 아쉽다는 생각은 들어.. 근데 너처럼 아깝다는 생각이 자주 오래 들 정도면 .. 그렇게 오래갈 인연은 아닌듯! 난 지금 만나는 사람한테 집중하게 되거든

[글쓴둥이]

내가 자각조차 못하고 있는걸까..정말 안좋아하는 건 아닌데..

[둥이5]

ㅁ좋아하니까 만나고 있는거겠지! 근데 그냥 스쳐갈 인연 정도로만 좋아하는 거 같아

[둥이6]

헐 나랑 똑같다 나이만 다를뿐이지…나도 상대방이 너뮤 좋은데 이렇게 지나가는 것들이 너무 아깝고 아쉽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