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애인한테 힘든 소리 잘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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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안 하다가 요즘 인간관계 현타와서 그렇게 많이 한 것도 아니고 몇 마디 그냥 새로운 사람 사귀는 거 힘들고 기빨린다구 말했는데 갑자기 그만 말하라고 내 말 끊어서 당황스러웠어,,, 평소에 내가 좀 밝고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던 사람이었는데 최근에 힘든 일이 있어서,, 그냥 약간 투정?느낌인데 반응이 이러니까 앞으로 뭐 말 못할 거 같아...

[익인1]

말 안 하면 표정에서 티 난다고 말하라고 해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글쓴이]

상황이 지금 못 보는 상황이라 톡만 하거든 ㅠㅠ 속상하네

[익인1]

아이구... 뭐 하루 종일 그런 것도 아닌데 속상하겠다 진짜

[글쓴이]

진짜 짧게 말했는데 이래서... 너무 당황스러웠어 ㅠ 그래서 읽고 답 안 하고 자버렸다...

[익인1]

힘든 거 애인한테도 말 못 하면 누구한테 말하나...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야 하는 거면 사람이랑 연애하면 안 되지 ㅠㅠ 얼른 힘든 일 없어지길 바라

[글쓴이]

1에게
그러니까... 근데 애인도 지금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라 내가 더 조심하고 말 안 하고 그러다가 오늘 얘기해본 건데 반응 이러니까 그냥 이제 안 하려고 ... 계속 밝은 모습만 보여줘야 하나,,, 그냥 상황이 너무 안 좋다 지금 ㅠㅠ 둥아 공감해줘서 고마워

[익인2]

난 겁나 마니 해
그래서 한번 그만하라 해서 그때서야 알았음
이젠 그 힘든 일 없어져서 안함

[글쓴이]

내가 평소에 잘 안 하던 사람이었는데 요즘 나도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그랬나... 나도 삘리 힘든 일 없어져서 다시 돌아왔음 좋겠다

[익인3]

나는 그냥 징징이 장착한다하고 힘들어~~ 이렇게만 투정부리고 구체적으로 말안하고 넘어가...
웬만하면 말안하는편. 근데 내 목소리나 표정에서 티가 나니까 먼저 물어봐주긴하드라ㅜㅜ

[글쓴이]

난 먼저 안 물어봐서... ㅜㅜ 그럼 익은 얘기해??

[익인3]

물어보면 얘기해!
근데 진짜 짧게 완전 별거 아니라는듯이....🫠

[글쓴이]

나도 그래야겠다 이제ㅜ

[익인3]

응...서로 힘든 이야기 하면 들어주느라 지쳐서 짜증나ㅜㅜㅜ
괜히 에너지낭비 감정소모하지말구 그르자ㅠ

[익인4]

힘들 때 의지할 수 있어야 애인 아님..? 난 그게 연애할 때 엄청 중요한 요소라 애인이 저런 반응 하면 진지하게 관계를 다시 생각해볼 정도임

[글쓴이]

그러게 난 걔가 힘든 얘기 해도 잘 들어줄 수 있는데 걔는 애초에 힘들어도 얘기를 잘 안 하는 편이긴 해... 나도 오늘 일으로 약간 생각을 깊게 해보게 된다ㅜㅜ

[익인4]

뭔 느낌인지 알아 애초에 부정적인 감정 처리 자체를 못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이런 사람들은 자기 감정도 처리를 잘 못해서 힘드니까 해소하기보단 그냥 안보려고 하고 넘기는 거고, 나한테도 힘든데 상대방한테 그런 얘기를 하는 건 폐끼치는 거라고 느끼는 것 같음.
그데 난 그런 사람 만날 때 너무 외로웠고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징징이이고 의존적인 사람인가? 싶고 애인이 있어도 이 세상에 내 편이 없는 느낌이라 별로 안 행복하고 그랬어. 근데 잘 들어주고 위로 엄청 잘해주고 서로 의지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 만나보니까 새로운 차원이 열림.

[글쓴이]

안 맞는 거 같긴 해 ㅠㅠ 근데 좋아해서... 헤어지면 공허한? 느낌도 싫고 근데 건강한 연애가 아니라는 건 이미 잘 알고 있는데 끝내지를 못하겠다... 이러다 언젠가 끝나겠지만

[익인5]

회피성향 있는듯 공감능력도 없고 연애까지만해 결혼하면 외로울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