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전애인한테 연락해 본 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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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얼마 만에 했고 무슨 내용으로 보냈어?

난 딱히 할 말은 없는데 그냥 전화 한 번 걸어보고 싶어

차단 당했는지도 모르는데 궁금하기도 하고 목소리 듣고 싶고 대화하고 싶어

그런데 엄청 차가운 말투로 받을 것 같아서 못하겠어

그냥 참아야겠지?

[익인1]

본문 같은 거면 참아

[글쓴이]

알겠어…. 나만 더 상처 받겠지??

[익인1]

웅

[익인2]

잡는거 아니면 하지마 걍

[글쓴이]

안 잡힐 것 같아서 잡을 마음도 없어졌어 …..

[익인2]

안해보고 너가 짐작하는거자나 미련잇으면 해보고 후회없는게 나음

[글쓴이]

그럴까 더 고민해볼게 고마워

[익인3]

2달 이상 됐음 해봐

[글쓴이]

아직 2달은 안 됐어

[익인4]

뭐때메 헤어졌는데?

[글쓴이]

전애인이 식어서 차였어

[익인4]

헤어진지 얼마나 됐어?

[글쓴이]

2주 됐어….. 요 며칠 괜찮았는데 오늘부터 갑자기 힘들어져서 길에서도 울었어… 전애인이 나 삭제한 거 보고 다시 이별한 기분이야

[익인4]

2주면 아직 많이 힘들겠다 ㅠㅠ 식어서 차인거면 아직은 안하는 게 나을수도 ... 연락 해보고 싶으면 몇달 지나고 해봐

[글쓴이]

4에게
응… 나도 좀 더 참아보려고 하는데 전애인이 금방 새연애 할까봐 뭔가 조급해져… 연애텀이 짧은 것 같아… 새연애 하면 이제 연락하는 거 조차 못하고 영영 끊기는 거라서….

[익인4]

글쓴이에게
진짜 너무 힘들어서 죽을 것 같으면 해봐 나도 둥이처럼 그런 생각 들어서 딱 2주 됐을 때 연락했는데 까였었어.. 그러고 다시 이별 1일차로 돌아갔지만 후회는 없었어

[글쓴이]

4에게
그럼 더 힘들어지지 않아?? 어땠어 ?? 그 뒤로 마음 정리가 더 수월해….??

[익인4]

글쓴이에게
마음 정리는 처음보다는 잘 되는 거 같았어 근데 웃긴 건 내가 마음 어느 정도 괜찮아질려고 하니 상대방한테 다시 연락 오더라

[글쓴이]

4에게
헐… 원래 그런 건가… ㅜㅜ 진짜 힘들 때 안 오고 조금 괜찮아질 때 오는 건가 ㅜㅜ

[익인5]

하지마 나 반년 지나고 했는데 시간차로 톡 보냈는데 다 답장안옴 그러고 진짜 이불킥하고 톡방나감 ㅅ.ㅣㅂ

[글쓴이]

헐… 그 뒤로 아예 안 왔어 ??

[익인5]

엉 프사는 바꾸더라 ㅋㅋ 에혀 회피형인거 알긴햇었지만 내가 둔했음

[익인6]

나는 2주차때 재회바라는 건 아니고 그냥 내가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종결짓자는 마음으로 미안했다고 톡했는데 읽씹당해서 오히려 괜찮아졌다가 그날밤에 네 탓아니니까 자책하지말라고 꼬ㅐ 길게 답장와서 보고 오열했었음...근데 상대 마음은 역시 너무나 확고해서 차라리 답장하지말지 끝까지 나쁜 사람하지 하고 더 힘들더라...결국 나도 더 부담주기 싫어서 그냥 서로 잘못한 거 없고 서로 미안해하지말자고 말하고 완전히 끝인사했어 답장안해줘도 된다고. 다시 이별1일차 된 거 같아서 힘들었음...ㅋㅋㅋ큐ㅠㅠ

[글쓴이]

글만 봐도 힘들었을 것 같아…. 그 뒤로 또 연락 안 했어?? 연락 보내고 더 힘들어서 마음정리하기 더 힘들었을 것 같아 ㅜㅜ

[익인6]

내 진짜 마지막 미련으로는 좋은 사람이라고라도 기억되고싶어서 나도 다 받아들였다고 괜찮아졌다고 거짓말까지 해두고 괜히 밝은척 진짜 마지막이라고 인사했는데 여기서 더 하고싶진 않았어...거기서부터는 상대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글쓴이]

너무 슬프다…. 근데 둥이도 진짜 이성적이고 멋있다… 지금은 좀 어때??

[익인6]

사실 얼마전 일이라서 지금도 문득문득 눈물나고 무기력해지고 공황오는것처럼 심장뛰는데 점점 괜찮아지고 있어...카톡방은 정리해버려서 마지막말들 캡쳐해둔 거만 계속 읽고 읽으면서 연락하고 싶은거 참고 있다...ㅠㅠ 소식도 듣고 싶지만 들었다가 또 무너질 거 같아서 소식 들을만한 것들도 다 지워버리고 끊어버렸어

[익인7]

6에게
둥아..나도 오늘 재회를 바라는 건 아니고 미련 떨치고 싶어서 연락했다가
몇번 얘기하다가 내 마지막 말 읽씹당했어..
둥이야...ㅠㅠㅠ ㅠㅠㅠㅠ나도 마음정리하고 싶어

[익인6]

7에게
나도 완벽하게 마음정리된 건 아니라서 어떻게 위로할지 모르겠다...나는 그냥 마음에 묻자라는 마인드로 살고있어 시간이 약이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우리 다들 빨리 극복해서 그냥 조금 아프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익인6]

근데 나는 해보는거 추천해 나도 절대 맘바꿀 일 없을 걸 알아서 2주동안 붙잡고 싶은거 연락하고 싶은거 엄청 참았는데 그때는 없는 가능성마저 영끌해서 희망회로 돌리고 하루종일 생각하고 힘들었었는데 연락하고나니까 좀 더 마음정리 되는 거 같아...

[글쓴이]

6에게
둥이도 진짜 힘들 것 같아… 헤어진지 얼마 안 됐구나 나도 사실 전애인 소식 들으면 심장 떨어지고 더더 힘들어질까봐 그냥 나도 삭제할까 고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