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만나면 눈치보이고 신경쓰이고 자기 자신답게 굴지 못한대
너랑나랑 완전히 끝난거구요, 갤러리 사진 다 삭제할테니까 그런 줄 알아라, 등등 얘기하고 그외에도 엄청 심하게 말해놓고 막상 만나니 갤러리 사진도 카톡 대화도 다 그대로더라고
근데 대체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단 한번도 말한 적은 없어
내가 편하게 말하하고 달래도 보고 기다릴테니 말해달라고도 해보고 별 난리를 다 쳤는데 이미 굳어진 거라 말해봤자 바뀔 일 없다면서 말해주질 않아
그냥 자긴 편하고 싶대
내가 대화하고 싶다거 하면 다 피해
사귀고 초반엔 내가 연락으로 조금 서운해하니까 한 오분 카톡으로 달래주다가 못하겠다고 하고 잠수탔었어
이젠 그정돈 아닌데 그냥 나랑 대화가 싫은가
남자 만나면서 집착 당하면 당했지 한번도 대화하기 싫은 여자 취급 당해본 적은 없는데.. 지금 애인은 이년 가까이 만났는데 한번도 싫은소리, 아쉬운소리 않고 잘해주기만 하다가 한번씩 이래.. 대화가 아예 안 통하는 느낌이야
오늘 전화하다가 전담 피워서 나랑 진지한 대화하는데 전자담배 피우는 건 좀 아니지 않냐고 물었다가 진짜 엄청 뭐라고 하더라... 내가 내맘대로 피우는 게 뭐 어쩌라고 너랑 소통에 피해준 거 있냐고
난 흡연자가 아니라 이런 경우를 처음 봐서 그런거다 생각이 좀 달랐던 거 같다고 되려 캄다운 시켰어
토요일에 만날 땐 어땠냐고 물으니 그때도 그냥 똑같앴대
난 평범하게 밥먹고 산책하고 카페갓다가
편하게 해주려고 하고 문제될 얘긴 안 하고 마지막에 오빠 하고싶은 얘기 잇음 하라고 다 들어주겟다고 햇는데 없다고 들었거든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뭐가 문제인 걸까 답답해 죽겠어 대화가 좀 없으면 어떠녜 나보고..